글로벌 전문가들 "韓 다누리 높이 평가…달·화성 탐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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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달궤도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하고 있고, 정부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 세계 우주탐사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다누리를 통한 한국의 우주탐사 역량 발전 모습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한국이 우주 탐사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갖고 국제협력을 강화해 달·화성으로 향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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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 중요성 강조···다누리는 우수사례로 꼽아
아르테미스 계획 참여 가능성엔 원론적 입장 반복
"명확한 의사결정 등 이유로 우주청은 도움될 것"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달궤도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하고 있고, 정부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 세계 우주탐사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다누리를 통한 한국의 우주탐사 역량 발전 모습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한국이 우주 탐사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갖고 국제협력을 강화해 달·화성으로 향하길 기대했다. 우주항공청에 대해서는 국제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미래우주경제로드맵’을 발표하고, 우주탐사 활동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최근 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다만, 한국이 먼저 국제 우주탐사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도 있었다.
다니엘 노이엔슈반더 ISECG 의장(유럽우주국 유무인탐사 본부장)은 “한국은 다누리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우주탐사 로드맵 등도 가치가 있었지만, 국제협력에서는 더 기여할 부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미국 주도 달탐사 계획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답변만 되풀이됐다. 짐 프리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탐사본부장은 “아르테미스 연합(달탐사 연합체)은 개방형 과학을 지향하며 탐사활동에서 회원사들과의 협력 기회가 열려있다”면서도 “한국은 우주탐사에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목표부터 먼저 세워야 하며, 국제협력을 통한 교차점을 생각해보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우주개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리라고 평가했다. 노이엔슈반더 의장은 “우주탐사는 국제협력 없이 할 수 없고 개방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탑재체 등 분야에서 한국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도 우주탐사에 대한 의지가 있는 만큼 우주항공청이 생긴다면 명확한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유럽우주국 등과 더 강화된 파트너십도 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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