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타선 심장부 될 것"…'62홈런' 캡틴과 'OPS 929' 타자의 만남 'MLB.com' 파괴력 기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둘 다 뉴욕 양키스 타선의 심장부가 될 것이다."
후안 소토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는 7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4회 수상한 소토와 골드글러브 2회 수상자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했다. 우완투수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와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소토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162경기 전 경기에 나와 156안타 35홈런 109타점 97득점 타율 0.275 OPS 0.929를 기록했다.
소토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고, 다르빗슈 유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많은 돈을 썼다. 대출까지 받는 상황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년 뒤 소토를 붙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수급에 나섰다.
소토 트레이드에 관심 있던 팀은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있다. 양키스는 6일 보스턴으로부터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외야 보강에 성공했다. 이어 소토와 그리샴까지 데려오며 외야 뎁스를 강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8일 "2024년 이후 FA인 소토가 양키스에서 애런 저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출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년 시즌에는 둘 다 양키스 타선의 심장부가 될 것이다. 상대 투수들에게는 위협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두 명의 위대한 타자가 반드시 훌륭한 타선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두 타자가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며 "소문이 무성했던 소토 트레이드가 마침내 공식화됐다. 2024시즌을 향하는 시점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듀오를 공격력에만 초점을 맞춰 간단히 살펴보자"고 했다.
'MLB.com'이 가장 먼저 언급한 듀오는 저지와 소토다. 저지는 2022시즌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타율 0.311 OPS 1.11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62홈런은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저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왔고 친정팀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71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FA 최고 계약 금액이다. 올 시즌에는 수비 중 펜스에 부딪혀 발가락 부상을 당하며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98안타 37홈런 75타점 79득점 타율 0.267 OPS 1.019를 마크했다.
소토는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터뜨렸으며 커리어 첫 전 경기 출장 시즌을 보냈다.
'MLB.com'은 "저지는 2022년 야구 역사상 최고로 공격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기이한 부상으로 인해 106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경기장에 있을 때는 화려했다"며 "그리고 소토가 있다. 양키 스타디움은 사람들의 기대하는 것보다 소토를 덜 도울 수도 있지만, 그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이미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 되는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토는 24세까지 3000타석에 들어선 44명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소토는 157 OPS+를 기록 중이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타이 콥, 미키 맨틀, 지미 폭스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5위 기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MLB.com'은 또 다른 듀오로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맷 올슨,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르단 알바레스와 카일 터커,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와 트레이 터너,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애들리 러치맨과 거너 헨더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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