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곳곳서 역대 12월중 가장 높은 기온…내일은 더 따뜻?
전국 곳곳에서 8일이 ‘역대 12월 중 가장 따뜻한 날’로 기록에 남게 됐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토요일인 9일이 다시 12월 중 가장 포근한 날이 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8일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영하 7도~영상 3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5~10도가량 크게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12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과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값은 기온, 기압, 강수량 등의 기상 요소를 장기 관측하여 얻은 가장 큰 값 또는 가장 작은 값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된 곳은 29곳에 달한다. 전북 군산은 이날 최고기온이 20.5도까지 오르면서 1978년 12월 8일(18.4도) 이후 약 25년 만에 12월 기온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북 경주도 최고기온이 20.9도로 오르면서, 2018년 12월3일(18.9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전과 광주에서도 이날 각각 19.2도와 19.9도의 기온이 나타나면서 종전 일 최고기온 극값인 18.4도(1978년 12월8일)와 19.8도(2018년 12월2일)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밖에 인천 백령도, 강원 강릉, 원주, 영월, 철원, 정선, 충북 청주, 충주, 보은, 충남 부여, 금산, 천안, 전북 부안, 고창, 순청, 임실, 전남 완도, 광양, 강진, 보성, 경남 창원, 김해, 양산, 함양, 청송 등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12월 기온이 기록됐다.
서울과 수원, 춘천에서는 이날 일 최고기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온이 기록됐고, 강릉과 전주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기온이 확인됐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16.8도를 기록했으며, 수원은 17.6도, 춘천은 15.8도의 기온이 나타났다. 서울의 역대 일 최고기온 1위 기록은 1968년 12월9일의 17.7도이며, 수원은 같은해 같은날의 17.8도였다. 춘천의 역대 일 최고기온 극값은 2002년 12월4일의 16.6도였다.
기상청은 9일도 평년보다 5~10도가량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상,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포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극값이 경신되는 지역도 있겠다.
일요일인 10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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