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폐교 직전 되살아난 서하초의 기적…'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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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시골 학교가 있다.
지방 소멸의 시대, 많은 학교 중 시골 작은 학교인 서하초가 성공한 비결은 무엇이고 어떻게 타지역에 적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서하초 사례를 통해 작은 학교 살리기가 고사 위기의 시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기능을 재편해 지방 소멸을 연착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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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 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 = 김지원 지음.
2020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시골 학교가 있다.
당시 경남 함양군에 있는 서하초등학교는 폐교 위기에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일자리와 주택 제공'이라는 파격적 약속을 했다.
이후 전교생이 10명에서 27명으로 늘고 마을 인구도 50여명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서하초의 기적'이라고 불렀다.
지방 소멸의 시대, 많은 학교 중 시골 작은 학교인 서하초가 성공한 비결은 무엇이고 어떻게 타지역에 적용할 수 있을까.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국토균형발전을 공부 중인 저자는 서하초가 처했던 상황이 오늘날 대한민국 지방 도시 문제의 축소판과도 같다고 분석한다.
인구 부족과 유출에 따른 비효율성이 커지니 인구가 찾아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가속하는 지방 소멸은 결국 전 국민 부담이자 국가 위기로 직결된다.
저자는 서하초 사례를 통해 작은 학교 살리기가 고사 위기의 시골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기능을 재편해 지방 소멸을 연착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밖에 국토균형발전 로드맵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작은 농촌 마을에 접목할 대안까지 대한민국 사회와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미래를 이 책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대도시는 대도시대로, 작은 도시는 작은 도시대로 저마다의 전략을 통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핵심 거점 도시와 작은 도시, 농촌까지 크고 작은 거점으로 서로 연결되면 공존과 연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해의봄날. 208쪽.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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