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와 물떼새의 아름다운 동행' 학술조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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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8일 해마다 제주를 찾는 철새 가운데 도요새와 물떼새의 생태를 기록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박찬식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발간사에서 "제주도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권역에 도래하는 도요·물떼새류의 중간 기착지, 번식지, 월동지로서 지속 가능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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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8일 해마다 제주를 찾는 철새 가운데 도요새와 물떼새의 생태를 기록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저자인 김완병 학예연구사와 다큐멘터리 생태사진가 김기삼 씨는 이번 보고서에서 도요새와 물떼새가 어떤 새인지와 종별 현황, 주요 서식지 환경을 수백장의 사진을 곁들여 자세히 설명한다.
1장에서는 도요·물떼새류의 분류와 습성, 한국과 제주도에 도래하는 도요·물떼새류, 번식하는 종과 희귀한 종들의 도래 등을 소개한다.
2장은 검은머리물떼새과, 장다리물떼새과, 물때새과, 호사도요과, 물꿩과, 도요과, 제비물떼새과로 구성했다.
3장은 도요·물떼새과의 주요 서식지인 모래갯벌과 사구, 암반조간대와 기수역, 농경수로와 초지대, 마을 연못과 수로 등을 잘 보존해야 함을 강조한다.
박찬식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발간사에서 "제주도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권역에 도래하는 도요·물떼새류의 중간 기착지, 번식지, 월동지로서 지속 가능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해안 조간대는 도요·물떼새류뿐만 아니라 연근해의 어류, 거북과 같은 해양성 파충류, 돌고래와 상괭이 같은 해양포유류 그리고 순비기나무, 해녀콩, 황근과 같은 해안성 식물 등 동식물 자원의 서식지로서 안전지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앞서 새들의 천국 제주도(2018년), 제주도 곤충 총서(2019년),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2020년), 제주도 나비와 문화(2021년),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2022년) 등 5권의 생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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