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공개된 속옷차림 포로…"인권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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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에 의해 촬영된 속옷 차림의 팔레스타인 포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면서 이들의 신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7일(현지시간)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남성이 가자지구에서 속옷 차림으로 포박된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TOI 등 이스라엘 언론은 해당 남성들이 이스라엘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 세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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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여부에 IDF·외신 등 주장 엇갈려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이스라엘군(IDF)에 의해 촬영된 속옷 차림의 팔레스타인 포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면서 이들의 신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7일(현지시간)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남성이 가자지구에서 속옷 차림으로 포박된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다른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이들을 트럭에 태워 어디론가 이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TOI 등 이스라엘 언론은 해당 남성들이 이스라엘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 세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히가리 IDF 대변인은 “이들 중 누가 하마스와 관계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반면에 미국 CNN은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일부는 무장단체와 관계없는 민간인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그들의 신분을 입증하는 가족 또는 지인의 증언을 전했다.
특히 포로 중 카타르 매체 뉴아랍의 특파원과 그의 가족이 발견되면서 뉴아랍 측은 성명을 통해 IDF의 민간인 인권침해 행태를 비판했다. 이들은 해당 영상이 가자지구 북쪽 베이트 라히아 인근에서 촬영됐음을 확인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인권단체 유럽지중해인권감시기구(the Euro-Med Human Rights Monitor)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남성들을 구타하고 옷을 벗겼다고 비판했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IDF는 가자 북부에 있는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산하 학교 두 곳에서 수십 명을 체포해 학대했다.
이스라엘 측은 아직 영상에 등장한 남성들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현재 하마스 본부 거점인 가자지구 북부 대부분을 점령한 뒤 남부로 작전을 확대했다.
한편 가자 북부에서 온 피란민이 몰려있던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를 이스라엘이 집중 공습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하마스는 하루 동안 사망자 350여명, 부상자 1900여명이 발생으며 피란민 수만 명이 가자 최남단 이집트 접경 지역 라파로 이동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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