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뒷돈 의혹 관방 경질 거부…여당 내 '마쓰노 교체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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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정치자금 수익 약 1000만 엔(약 9100만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에 대해 경질을 거부했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8일 열린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마쓰노 관방장관에 대해 "대변인으로서 제대로 (정책 정보를) 전달해 주기 바란다"라며 사실상 경질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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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는 "자세히 조사해 적절히 대응" 답변으로 일관…설명 책임 방기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정치자금 수익 약 1000만 엔(약 9100만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에 대해 경질을 거부했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8일 열린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마쓰노 관방장관에 대해 "대변인으로서 제대로 (정책 정보를) 전달해 주기 바란다"라며 사실상 경질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마쓰노 장관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대화는 삼가고자 한다"고 말해 또 한 번 야당의 추궁을 피해 갔다.
의혹의 당사자인 마쓰노 관방장관도 연속으로 사직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전날 언론의 공동 서면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그는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뒷돈 관련해 퇴진 의사를 묻는 말에 "이 자리는 정부 입장에서 참가하고 있으므로 답변을 삼가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추후 "사실 확인을 한 다음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주어진 직책을 다하고 싶다"고 말해 사실상 관방장관직 사임을 부정했다.
이날 열린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서도 "내 정치단체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사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한편 자민당 내에서는 '마쓰노 교체론'이 제기된다. 한 중견 의원은 ANN에 "마쓰노 장관이 더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의원은 "이를 계기로 파벌 자체를 작심하고 없애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야당 측은 마쓰노 장관에게 국회 증인 소환 심문 및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한 입헌민주당 소속 의원은 "문제가 정권의 중축까지 번졌다"며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이시이 게이이치 간사장도 "의혹이 있는 정치가 자신이 확실히 설명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정성껏 설명하라"고 압박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지난 2022년까지 5년간 자신이 소속한 자민당 내 아베파(세이와정치연구회)가 주최하는 정치자금 모금 파티에서 초대권 판매 수익의 초과분을 빼돌린 혐의로 도쿄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부는 이르면 내주 임시국회 폐회 이후 마쓰노 관방장관을 포함한 전 사무총장들을 청취 조사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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