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510선 회복…코스닥 2%대 상승[시황종합]

김정은 기자 2023. 12.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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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훈풍 전해져…코스닥 일주일만에 830선 되찾아
달러·원 환율, 전날보다 18.5원 내린 1306.8원 마감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8.50원 내린 1,306.80원을, 코스닥 지수는 17.17p(2.11%) 올라 830.78을 기록했다. 2023.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251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은 2%대 상승하며 83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구글 랠리'에 따라 일제히 상승한 훈풍이 그대로 전해진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 하락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5.78p(1.03%) 오른 2517.8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73% 상승하며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521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2517선에서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지난 5일 약 일주일만에 2500선을 내준 바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주도중했다. 외국인은 2038억원, 기관은 432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478억원 순매도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8%, S&P500은 0.80%, 나스닥은 1.37% 각각 상승했다. 구글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발표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관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AMD가 10% 가까이 폭등, 엔비디아도 2.40% 올랐다. 이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22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2000건)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6만4000건 감소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늘지 않는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이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다. 이 같은 소식으로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0.013% 상승한 4.134%를 기록했다. 이전 발표된 노동 지표는 모두 둔화해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었다. 보다 명확한 노동시장 상황은 내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가 나와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미국 증시에서 AI 테마 모멘텀이 재부각된 가운데 코스피도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세가 전개됐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외국인 수급도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지만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중요 매크로 이벤트 앞두고 경계심리도 동시에 유입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증시 상승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5.48%, NAVER(035420) 2.35%, LG화학(051910) 2.13%, 삼성전자우(005935) 1.92%, 삼성전자(005930) 1.54%, 기아(000270) 1.53%, SK하이닉스(000660) 1.51%, 현대차(005380) 1.3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4% 등은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17p(2.11%) 상승한 830.37을 기록했다.

전날 0.77% 하락 마감한 코스닥은 이날 2%대 상승하면서 830선까지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30선을 상회한 건 지난달 30일 이후 약 일주일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895억원, 기관은 2016억원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338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 6.1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5.72%, 에코프로(086520) 5.54%, HLB(028300) 5.04%, 에코프로비엠(247540) 3.81%, 포스코DX(022100) 3.78%, JYP Ent.(035900) 1.4%, 엘앤에프(066970) 0.91%, 알테오젠(96170) 0.6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8.5원 내린 1306.8원에 마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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