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노 키즈 존'의 반대말은?
[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사)국어문화원 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쉬운 우리말 쓰기'를 알리는 기획 영상 연작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영상은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20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노 키즈 존(No Kids Zone·어린이 출입 금지 지역)'은 백화점이나 식당에 가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노 키즈 존은 다수의 대중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아이가 떠들고 뛰어다니면 안전 문제와 소음 등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만들어진 구역이다.
젊은 부모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데 외식을 하려면 이처럼 난처한 상황이 발생한다. 혹자는 규제보다 서로 조심하며 자제하는 관용을 베풀자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노 키즈 존은 가뜩이나 저출산 시대의 각박한 세태의 반영일 수도 있다.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곤 위원은 "이 표현은 콩글리시 즉, 한국식 영어"라며 "노 스모킹 때문에 아마 이 용어가 나온 것 같은데 사람 앞에서는 노를 붙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위원에 따르면 '차일드 프리존'이나 '키즈 프리존' 등이 정확한 영어표현이다.
강 위원은 이어 "국립국어원에서는 노 키즈 존을 '어린이 제한 구역' 혹은 '어린이 제한 공간'으로 순화하라고 했다"며 "이 표현 또한 딱딱한 느낌이 나서 좀 더 밝은 표현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공간을 '키즈 존'이라 하지 않고 '키즈 오케이 존'이나 '예스 키즈 존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 위원은 "예스 키즈 존이나 키즈 오케이 존 역시 어색한 표현"이라며 "국립국어원에서는 '어린이 공간'으로 하도록 권고사항을 내놨는데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 마당' 혹은 '어린이 환영' 이런 표기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 : 유세진, 촬영 : 김민규·유준하·임소연, 웹 기획 : 권순, 편집 &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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