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첫 소환...尹 향해 "검찰 하나회 세력에 민주주의 무너진다"外

이은지 입력 2023. 12. 8. 15:46 수정 2023. 12. 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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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오늘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데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재표결이 이뤄진다고요?

◆ 김영민 :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표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여기서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3조 개정안, 방송 3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가리킵니다. 재의결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해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승훈 : 법정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어떻게 되어가나요?

◆ 김영민 :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2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오전 11시 국회 본관에서 만나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또 법률안 통과를 위해 오는 28일과 내년 1월 9일에 임시회를 열기로 추가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1월 9일 마지막 본회의를 한 번 더 열기로 추가한 것은 민생법안 처리에 양당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고요. 박 수석부대표는 "법정기한은 넘겼지만, 그래도 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보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민주당은 이달 안에 '쌍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죠?

◆ 김영민 : 민주당은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함께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를 예고했습니다. 벼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하고 오늘 본회의에서는 '쌍특검'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요. 앞서 민주당은 8일 본회의에서 '쌍특검'을 추진할 방침이었지만, 회동에서 김 의장이 "정쟁을 멈추고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자"고 당부하면서 결국 처리 일정은 20일로 밀리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이처럼 마땅히 해야 할 예산안 심사에는 충실하지 않고 정쟁 소재 찾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학교라면 퇴학감이고 회사라면 해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 룰 개정이 있었습니다.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 김영민 : 민주당은 어제 국회 도서관에서 당헌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선출에서 대의원의 표 비중은 축소하고, 권리당원 표 비중은 지금보다 3배 늘리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었습니다. 또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인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안까지 모두 두 가지 당헌 개정을 확정했습니다.

◇ 이승훈 : 어제 중앙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권리당원 비중 확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고요. 비명계 의원들은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어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는 수위 높은 비판들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원욱 의원은 "포퓰리즘과 정치 권력이 일치될 때 독재 권력이 된다"며 독일의 '나치' 정당을 언급했는데요. 또 이 의원은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과 태극기 부대의 결합으로 총선에 패배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그 모습을 닮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명계의 반발에도 당헌 개정안은 토론 후 이어진 중앙위 온라인 투표 결과 67.6%의 찬성으로 의결됐습니다.

◇ 이승훈 : 이런 목소리에 대한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이재명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당헌 개정에서 찬반 양론이 매우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당원들 의사가 당의 의사에 많이 반영되는 그러한 민주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바뀐 당헌이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다는 판단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이날 중앙위 투표 방식이 꼼수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표결 대상이 2개였는데, 각각 투표하지 않고 합쳐 투표를 진행한 겁니다. 이런 지적에 조정식 사무총장은 "과거에도 동일한 당헌 개정안일 땐 한꺼번에 투표를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 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죠?

◆ 김영민 : 이른바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 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와는 관련이 없으며 검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송 전 대표, 출석 전 어떤 입장 밝혔습니까?

◆ 김영민 : 송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5쪽 분량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해오고 있다"며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제 주변 사람 100여명을 압수수색·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조사 해 달라고 하더니 왜 묵비권을 행사하냐는 비판도 있는데,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진술거부권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검찰은 수수 의원들도 소환해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포렌식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며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면 수수 의원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민주당 소속 임종성·허종식 의원에 대해 돈 봉투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두 의원을 포함해 약 20명의 의원이 윤 의원으로부터 각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만점자가 딱 1명이라고요?

◆ 김영민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 졸업생인 유리아양입니다. 유양은 지난해 수능을 치른 뒤 몇 문제를 실수한 탓에 자신이 원하는 의과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수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만점을 받은 비결로는 '꼼꼼한 문제 읽기'를 꼽았는데요. 유양은 "올해 공부하면서 느낀 게, 너무 간단한 거지만 문제의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읽어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며 "그 외에는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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