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탐에 몰입, 문제 풀이 많이 했다"…표준점수 수석 이동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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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 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한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 씨는 8일 모교 도서관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노력의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이번 수능에서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렸지만,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원점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을 제치고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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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시내 최고 학력을 자랑하는 경신고에서 내신을 착실히 다진 것이 좋은 성적을 얻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 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한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 씨는 8일 모교 도서관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노력의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이번 수능에서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렸지만,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원점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을 제치고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지역 사립대 의과대학에 합격했지만, 서울대 의대 지원에서는 실패했다.
사립대 입학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는 고 3 입시 정시모집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게 하려고 재수를 결심했다. 올해 2월 고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입시학원에서 재수했다.
그는 재수 기간 과학탐구 영역에 몰입해 공부했다고 전했다. 수능 특강을 위주로 개념을 익히고, 기출문제와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본 것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시험 내내 지문 등을 읽으며 전반적인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지만 킬러문항(차별화문항)이라고 느낀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재수 기간 학원에서 제공한 다양한 재료가 수험에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이씨는 "고등학생 때는 의대에 가야겠다는 생각만 했지만, 재수 기간 타지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의대에 진학하면 우리 사회에 아픈 사람이 없도록 봉사할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신중·고를 나온 이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중학교 때는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모두 지냈고, 고교 3년 내내 학급 실장을 맡으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공부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깊었고, 질문을 하려고 쉬는 시간 이씨가 참고서나 문제집을 들고 교무실에 나타나면 교사들이 모두 긴장할 정도였다고 교사들은 전했다.
박병주 교감은 "동건이를 오래 지켜보고 가르쳐왔는데 누구보다 공부에는 진심인 학생이었다"며 "그동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가 표준점수 전국 수석을 차지하면서 이씨의 고3 때 담임이었었던 김진수 교사는 전국 수석을 3명이나 길러낸 진기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현재 경신고 진학부장이기도 한 김진수 교사는 경신고가 수능 만점자를 4명이나 배출한 2015년학년도 수능 때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반에서 2명의 만점자가 나왔었다.
이씨뿐 아니라 대구지역 재학생 수석도 경신고에서 나왔다.
이 학교 고3인 윤호준 군은 국·수·탐 합산 표준점수 429점을 획득해 대구지역 재학생 수석을 차지했다.
윤 군도 서울대 의대에 진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신고는 대구 교육특구라고 불리며 교육열이 뜨겁기로 유명한 수성구 범어동에 있다. 자율형 사립고였던 적도 있지만 현재는 일반계 고교이다.
지난해(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41명, 2022년 입시에서는 73명의 의대 합격자를 배출해 의대 합격자 배출 전국 최상위권 학교에 포함되기도 했다.
앞서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4명의 만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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