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美공화 대선 여론조사서 15%, 2위…트럼프와는 여전히 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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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고 공화당 대선 후보 2위에 안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11월 29일부터 12월4일까지 실시된 공화당 예비대선 후보들 가운데 전 유엔 대사이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헤일리 후보가 지지율 15%를 기록, 2위로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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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9% 선두·헤일리 15%·디샌티스 14%
(서울=뉴스1) 정윤영 강민경 기자 =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고 공화당 대선 후보 2위에 안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11월 29일부터 12월4일까지 실시된 공화당 예비대선 후보들 가운데 전 유엔 대사이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헤일리 후보가 지지율 15%를 기록, 2위로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때 공화당 잠룡이라 불리던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보다 1%p 앞선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9%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4개월 전 실시된 조사때와 비교해 변함이 없었던 반면 헤일리 주지사의 지지도는 7%p 상승했다. 디섄티스의 경우 4개월 사이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헤일리의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토론회에서 활약한데 따른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그는 전날 생중계 된 토론에서 연방 정부의 과도한 지출을 비난하고 미국이 이란·러시아·중국으로부터 직면한 위협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 이날 토론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디샌티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기업가 출신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가 참여했는데, 나머지 후보들은 2시간 동안 헤일리 전 대사를 집중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WSJ은 "헤일리가 토론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두면서 해당 선거구에 대한 호소력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트럼프가 참여하지 않은 만큼 토론회는 사이드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헤일리는 공화당 예비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인도계로 주목을 받는다.
헤일리는 지난 5일 공개된 메신저-해리스의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1대 1 가상대결을 할 경우 4%포인트(p)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은 헤일리 전 대사가 41%, 바이든 대통령이 37%였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디샌티스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40% 대 41%로 석패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내 온건파로부터 지지받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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