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스카상 韓 기업 수상 불발…올해 최고의 게임은 '발더스 게이트 3'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에 페이커 선정
국내 석권한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 TGA서 고배

2023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한 '발더스 게이트 3' (TGA 2023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게임업계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국제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국내 게임의 수상이 불발됐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에 더해 6관왕을 기록한 네오위즈(095660)의 'P의 거짓'과 최우수상을 받았던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는 국제 시상식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월즈) 우승을 견인한 페이커(이상혁·27)는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개최된 '더 게임 어워드(TGA) 2023' 후보에 올랐던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버 모두 각 부문에서 수상이 불발됐다.

P의 거짓은 TGA 2023 최고의 예술 감독상과 최고의 RPG상 후보에 올랐다. 예술 감독상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앨런 웨이크 2'에게, 최고의 RPG상은 라리안 스튜디오의 '발더스 게이트3'에게 돌아갔다. 앞서 독일 게임스컴 현장에서 해외 웹진이 개발진에게 세계관 관련 질문을 집중적으로 이어가 예술 감독상 수상의 기대를 모았으나 최종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데이브도 인디게임상 후보로 올랐지만 사보타주 스튜디오의 '씨 오브 스타즈'가 수상했다. 데이브는 넥슨 산하의 민트로켓에서 개발돼 '인디 게임'이 맞는지 논란이 있었으나, 완성도에 주목한 해외 웹진들의 강력한 추천에 후보로 올랐다.

올해의 게임(GOTY·Game Of The Year) 영광은 '발더스 게이트 3'에게 돌아갔다. 발더스 게이트3는 19년만에 돌아온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게임 플레이의 자유도가 높고 상호작용이 다채로워 유저들의 자유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올 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페이커에게 e스포츠 선수상이 주어지기도 했다.

한편 TGA 다른 주요 부문에는 △게임 디렉팅상·각본상·미술상(앨런 웨이크2) △음악상(파이널 판타지 16) △음향 디자인상(하이파이 러쉬) △연기상(닐 뉴본)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접근성 혁신상·스포츠레이싱 게임상(포르자 모터스포츠) △임팩트 게임상(트치아) △우수 서비스상(사이버펑크 2077) △커뮤니티 지원상·롤플레잉 게임상·멀티플레이어 게임상(발더스 게이트3) △인디 게임상(씨 오브 스타즈) △인디 신작상(코쿤) △모바일 게임상(붕괴: 스타레일) △VR·AR 게임상(바이오하자드 빌리지 VR버전) △액션 게임상(아머드 코어 6 루비콘의 화염) △가족 게임상(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액션·어드벤처 게임상(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시뮬레이션·전략 게임상(픽민4) △격투 게임상(스트리트 파이터6) △콘텐츠 크리에이터상(아이언마우스) △각색상(더 라스트 오브 어스) △기대 작품상(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이 수상이 이어졌다.

e스포츠 부문에서는 △팀(징동 게이밍) △게임(발로란트) △대회(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코치(포터) △선수(페이커)가 차지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