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김치코인' 위믹스 복귀에 위메이드맥스·매커스 등 비트코인주 강세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일 급등하는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강세다. 사진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모습. /사진=뉴스1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년만에 거래가 재개됐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주가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위메이드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3.91%) 오른 1만638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 그룹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최근 국내 게임사 최초로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의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WEMIX) 코인이 국내 원화 거래소 코빗에서 재상장됐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위메이드 그룹과 그 계열사 위메이드플레이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위메이드 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75%)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됐으며 위메이드플레이도 전 거래일 대비 980원(7.07%) 오른 1만4850원에 거래됐다.

매커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70원(6.77%) 오른 1만57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채굴 전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판매하고 있는 매커스는 반도체 전문회사들의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기술영업을 하는 반도체 유통업체로 분류된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이날 원화(KRW)마켓에 위믹스 거래 지원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12월 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된 지 1년만이다. 재상장 유예 기간 중에도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 관계자 사이에서 '김치코인'이라 불리며 거래량 확보의 '필승 카드'로 꼽혀왔다. 이어 코빗 외 업비트·빗썸·두나무 등 대형 거래소에도 거래가 재개될 기대감이 커졌다.

내년 4월 반감기를 맞이해 2년만에 6000만원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비트코인 관련주가 오르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어 위믹스의 재상장 소식은 코인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내년 미국연방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16분 기준 39만6000원(0.68%)오른 5965만원에 거래됐다.

정수현 기자 jy34jy3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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