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서 이과생들 문과생보다 최대 15점 더 높다 [오늘의 정책 이슈]

송민섭 입력 2023. 12. 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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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이과 수험생들의 문과 침공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학 영역에서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표준점수와 문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확률과통계 점수 차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대인 11점까지 벌어진 반면 국어 선택과목에서 언어와매체(이과)와 화법과작문(문과) 점수 차는 4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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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이과 수험생들의 문과 침공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학 영역에서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표준점수와 문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확률과통계 점수 차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대인 11점까지 벌어진 반면 국어 선택과목에서 언어와매체(이과)와 화법과작문(문과) 점수 차는 4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8일 입시기관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현상은 더 극심해졌다. 수학 미적분 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미적분 최고점은 2022학년도 147점, 2023학년도 145점이었다. 반면 2022학년도 144점, 2023학년도 142점이었던 확률과통계 최고점은 이번 수능에선 137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하 최고점은 142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수학 선택과목 간 최고점 차이가 2022·2023학년도 3점에서 2024학년도엔 11점까지 벌어진 것이다. 미적분 선택자가 확률과통계 선택자보다 11점 더 유리한 것이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국어영역에서도 선택과목 간 유불리는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그 차이는 크지 않다. 이과생들이 주로 보는 언어와매체 최고점은 150점인 반면 화법과작문 최고점은 146점으로 두 과목간 차이는 2022학년도 2점(언매 149점, 화작 147점)보다는 커졌지만 2023학년도 4점(134점, 130점)과 동일하다.

게다가 올해 수능서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이과생(과학탐구 선택 학생 기준)은 62.6%로 지난해 언매 선택 비율(59.6%)보다 늘었다. 반면 언매 선택 문과생(사회탐구 선택 학생)은 지난해 36.2%에서 올해 32.8%로 줄었다. 표준점수 최고점만 놓고 따져보면 통상적인 이과 학생들은 이번 수능 수학에서 문과 학생보다 11점을 더 딴 데 이어 국어에서도 점수를 4점 더 받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참고로 올해 서울대 인문계열 학과 중 이과생 합격 비율은 51.6%로 문과생을 앞질렀다. 통합수능 도입 첫해인 지난해 이과생 합격비율 44.3%보다 7.3%포인트 상승한 것인데 이과생이 수능 점수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구도여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이과의 문과 침공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변별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상황이고,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이과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 국어에서도 이과 학생들이 문과 학생보다 유리한 구도”라고 설명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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