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 카드에… G42 “화웨이와 관계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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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판 오픈AI로 주목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G42'가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FT는 "중국 대신 미국을 선택한 G42의 결정은 중동 국가들의 AI 발전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G42가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미국의 감시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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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연구관계 맺은 적 없어
소중한 미 파트너와 협력할 것”
중동판 오픈AI로 주목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G42’가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재 카드를 내비치자 중국을 버리고 미국을 택한 것이다.
펑 샤오 G42 CEO는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양쪽 모두와 협력할 수 없다. 좋든 나쁘든 선택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버와 데이터 센터 네트워킹 장비를 제공했던 화웨이와의 관계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있다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미국 파트너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파트너와는 더 이상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과의 AI 기술 연관 논란에 대해선 “중국 파트너와 깊은 AI 연구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며 “그들(중국)은 이 영역의 리더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FT는 “중국 대신 미국을 선택한 G42의 결정은 중동 국가들의 AI 발전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G42는 UAE 유력 인사인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투자해 2018년 UAE 수도 아부다비에 설립한 회사로 금융부터 의료, 에너지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는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자체 개발 칩을 이용한 AI 슈퍼컴퓨터를 주문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G42가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미국의 감시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G42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 제약 업체 시노팜 등 여러 중국 업체와 연루됐다고 보고 있다. 또 G42가 미국인 수백만 명의 생체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지나 러몬도 상무 장관 등은 UAE 인사들과 만나 G42와 중국 연루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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