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활성화 위해 절차 간소화·혜택 확대 필요[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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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 판정 후 장기를 기증한 사람은 405명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기준으로 따지면 장기이식 대기자가 장기기증자보다 122배 많으며, 이로 인해 안타깝게도 매일 이식 대기자 7.9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기증자가 장기이식 대기자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는 기증 절차의 간소화를 포함해 관련 법과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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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 판정 후 장기를 기증한 사람은 405명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2000∼3000명씩 급증하고 있으며, 작년 대기자 수는 4만976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기준으로 따지면 장기이식 대기자가 장기기증자보다 122배 많으며, 이로 인해 안타깝게도 매일 이식 대기자 7.9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형태의 이웃 사랑 중 장기기증이야말로 한 인간이 타인에게 베푸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이자 이타적 삶의 결정체다. 장기기증자가 장기이식 대기자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는 기증 절차의 간소화를 포함해 관련 법과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범국민적 차원에서 홍보를 확대해나가고, 기증자의 유족에 대한 수혜 범위를 대폭 넓히는 제도적 뒷받침도 요구된다.
학교에서도 기증을 통해 세상에 남긴 소중한 씨앗이 새로운 생명의 꽃으로 피어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희생으로 꺼져가는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성스럽고 숭고한 행위가 장기기증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되새기면 좋겠다.
김은경·서울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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