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야당 승리해야’ 51%…尹 집권 후 최고치 [한국갤럽]

구민주 기자 2023. 12. 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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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야당 승리로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과반으로 나타나, 여당 승리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을 크게 앞질렀다는 여론조사가 8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5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 견제론(야당 승리)'은 51%, '정부 지원론(여당 승리)'은 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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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론은 35%…尹 대통령 국정 지지도 32%
차기 주자 이재명 19%, 한동훈 16%…첫 오차범위 내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년 눈꽃 동행축제 현장을 찾아 카카오패밀리 부스에서 아몬드넛버터를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에서 야당 승리로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과반으로 나타나, 여당 승리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을 크게 앞질렀다는 여론조사가 8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5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 견제론(야당 승리)'은 51%, '정부 지원론(여당 승리)'은 35%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 조사 대비 '여당 승리'는 5%포인트 하락한 반면, '야당 승리'는 6%포인트 올라 50%를 돌파했다. '야당 승리'는 51%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실시된 조사에서 최고치, '여당 승리'는 정부 출범 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한국갤럽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그 밖에 50대 이하에서는 전부 '야당 승리'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정도의 차는 있지만, 이 같은 60대 이상과 50대 이하의 대비는 갤럽의 앞선 열 한 차례 조사에서 모두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 '야당 승리'(60%)가 크게 앞섰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7%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1%에 그쳤다.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 사이 격차는 최근 들어 벌어지는 추세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월 조사에서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들어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뀐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다만 10~11월 연속 감소했던 양론 격차가 12월 들어 다시 크게 벌어지면서(6%포인트→16%포인트) 여권에 경종을 울리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2%로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 59%는 부정 평가했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은 변함이 없고 부정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 무당층 27%로 집계됐다. 지난 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3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선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복수응답)도 질문했다. 그 결과, 이재명 대표 19%, 한동훈 장관 1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인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포인트 내려갔고, 한 장관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9월 1주부터 줄곧 다른 주자들은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려왔다. 다만 이 대표의 선호도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한 장관은 서서히 올라 이번 조사에서 두 주자 간 격차가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

그 밖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 2%, 유승민 전 의원은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무작위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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