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송영길 "윤석열 검찰은 하나회, 난 돈 없는 외로운 후보였다"…첫 검찰 소환에 유튜버 소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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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5분쯤 검찰청사에 들어선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해오고 있다"며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제 주변 사람 100여 명을 압수수색·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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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5분쯤 검찰청사에 들어선 송 전 대표는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해오고 있다"며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제 주변 사람 100여 명을 압수수색·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검찰을 과거 육군 내 비밀 사조직인 '하나회'에 빗대며 "암세포처럼 국가기관을 장악한 검찰 하나회가 민주공화국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과 독재는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 쫄지 맙시다"라며 "사법의 주도권을 검사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3∼5월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에게 총 9천400만 원이 당내에 뿌려진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1월∼2021년 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3억 500만 원을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 계좌를 통해 받았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중 4천만 원이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 처리시설 신·증설 추진과 관련해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검사가 나의 억울한 점을 밝혀줄 것이라는 신뢰가 있을 때 진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중 일부 유튜버들과 지지자, 반대자들이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일으키자 송 전 대표는 눈을 질끈 감은 채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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