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80조원' 우크라 지원안 제동…추가 지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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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안을 둘러싸고 미국 의회가 균열을 보이며 원조 전망이 어두워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1105억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절차 표결을 실시했으나 찬성 49대 반대 51로 통과에 실패했다.
만일 의회가 추가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이번 지원안은 우크라이나에대한 마지막 안보 지원안이 된다고 미 국무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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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안을 둘러싸고 미국 의회가 균열을 보이며 원조 전망이 어두워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1105억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절차 표결을 실시했으나 찬성 49대 반대 51로 통과에 실패했다. 공화당은 만장일치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군사 지원안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예산 610억달러(약 80조원)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91억5000만 달러(약 12조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표결은 민주·공화 양당이 몇 주간 치열한 협상을 벌인 끝에 실시됐는데, 지난주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담에선 공화당 의원 여럿이 고성을 지르며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의회 승인이 부결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샬란다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11월 중순까지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예산 623억 달러 가운데 97%를 소진했고, 국무부 역시 할당된 47억달러(약 6조원) 예산을 모두 사용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측은 멕시코 국경에서 유입되는 이민자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뤄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이민자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국경 안보 예산도 포함됐는데, 공화당 측은 예산보다도 정부의 이민자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회의를 열고 "우리에겐 앞으로 두 가지 길밖에 남지 않았다. 공화당이 수정안을 제시하거나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이 국내외 긴급한 국가 안보 우선 과제를 다루는 법안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 승인과 별도로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발동해 우크라이나에 1억7500만 달러(약 2306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만일 의회가 추가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이번 지원안은 우크라이나에대한 마지막 안보 지원안이 된다고 미 국무부 측은 밝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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