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형 워케이션센터 건립 본격화…“차별화가 관건”
[KBS 청주] [앵커]
제천시가 일과 휴양을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워케이션 사업에 여러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시 동현동 둘레길 인근 부지에 터 닦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엔 2025년까지 제천형 워케이션센터가 건립됩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센터에는 원격 업무 공간과 객실 24개가 마련됩니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연인원 만 명가량이 지역을 찾아, 일과 휴식, 관광을 함께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문경/제천시 기획팀장 : "체류형 관광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시민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남은 과제는 사실상 후발 주자인 제천시가 워케이션족을 어떻게 유치하느냐입니다.
제주와 강원, 부산 등은 이미 코로나19 확산 시기부터 체류비 지원과 워케이션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원격 근무자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직장인의 90% 이상이 워케이션 선호지로 이들 지역을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다 없는 충북의 한계를 고려할 때 단순히 관광지 연계만으로는 워케이션족 유치가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접근성을 내세워 대도시 기업들과 워케이션 협약을 체결하고, 원격 근무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강조합니다.
[명유진/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전문위원 : "지역 창작자, 지역 브랜딩 사업과 연계하거나,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관광두레 사업과 워케이션을 연계해서 민간 주도형 체험 관광 상품이 개발돼야 합니다."]
워케이션센터 건립에 투입되는 예산은 80억 원.
자칫 무용지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하고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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