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8억 달러 흑자…수출 1년 2개월 만에 증가 전환

유영규 기자 2023. 12.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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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소폭 줄어들면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의 85% 수준입니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53억 5천만 달러)가 4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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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소폭 줄어들면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의 85%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달러(약 8조 9천624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19억 3천만 달러) 이후 6월(+58억 7천만 달러), 7월(+37억 4천만 달러), 8월(+49억 8천만 달러), 9월(+54억 2천만 달러)에 이어 6개월째 흑자입니다.

다만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 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73억 8천만 달러)의 약 85% 수준입니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53억 5천만 달러)가 4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수출(570억 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통관기준으로, 승용차(+21.0%), 석유제품(+17.7%)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반도체(-4.8%), 화공품(-5.0%) 등도 감소 폭이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지역별로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9.6%), EU(-10.7%) 수출은 위축됐습니다.


수입(516억 5천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줄었으나, 감소 폭은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원자재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4% 감소했습니다.

가스(-54.3%), 석탄(-26.0%), 화공품(-12.5%)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습니다.

반도체 제조장비(-18.4%), 반도체(-14.3%) 등 자본재 수입도 6.3% 감소했으며, 곡물(-18.0%)·승용차(-11.9%) 등 소비재 수입 역시 4.1% 축소됐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2억 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9월(-31억 9천만 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습니다.

세부적으로 여행수지(-6억 4천만 달러)는 동남아·일본 방한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9월(-9억 7천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습니다.

지적재산권수지(-3억 4천만 달러)도 9월(-6억 7천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습니다.

본원소득 수지 흑자 규모(+27억 7천만 달러)는 전월(+15억 7천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 수지의 경우 한 달 사이 흑자액이 11억 1천만 달러에서 18억 7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83억 7천만 달러 불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6억 9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억 달러 각각 늘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 3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15억 8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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