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美, 2천여억원 지원”…의회협조 없다면? “이번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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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우크라이나(614억 달러) 군사 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8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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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방공용 탄약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포탄, 대(對)기갑 미사일 등 무기들과 훈련, 수송 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에 결정됐던 것을 집행하는 차원이다. 블링컨 장관은 “의회가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지원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안보 지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하고, 미래의 안보를 확보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고, 전 세계의 안정에 기여한다”며 “의회는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우크라이나(614억 달러) 군사 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8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정점으로 하는 하원 공화당은 10월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덜어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발의해 하원에서 가결 처리하는 등 사실상 어깃장을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연설을 통해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것은 기다릴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어하지 않으면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중 하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그럴 경우 미군이 러시아와 싸우는 상황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공화당 의원들과 “중대한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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