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요새 감기가 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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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대 이상인 분들은 이런 말을 많이 할 것이다.
그러나 40대 이후에 우리가 감기가 독해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감기가 변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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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대 이상인 분들은 이런 말을 많이 할 것이다. '요새 감기가 독하다'. 사실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 게 어릴 적 누구나 감기를 앓고 열도 나지만 만 15세 이상부터는 대체로 열도 잘 안 나고 감기를 앓아도 금방 낫거나, 심지어 1-2년씩 감기를 앓아본 적 없게 지냈기 때문이다. 그러다 유독 40대가 되면서부터는 감기에 걸리고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이다. 200여가지의 바이러스 아형이 감기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리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30-50%, 다음은 코로나바이러스가 10-15%,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5-15% 그 외에 기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우리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동안 이 200여가지의 바이러스를 한 번씩 겪으면서 열도 나고 몸살도 앓고 콧물, 가래, 기침을 통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항체를 획득하고 나면 그 이후로는 바이러스를 초기에 이겨내고, 걸려도 심각한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감기를 잘 앓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40대 이후에 우리가 감기가 독해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감기가 변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독하다는 감기를 20-30대들은 거뜬하게 이겨내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따라서 감기를 약으로만 의존해서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평소 컨디션 관리와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바로 잠을 충분히 자고, 채소가 많이 들어가있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너무 춥거나 건조한 환경은 피하는 것이다. 또 평소 따뜻한 물을 마시고 추울 땐 목을 감싸는 의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공공장소를 다녀오면 손을 자주 씻고 외출할 때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감기에 걸리면 증세를 더는 약을 먹더라도 무조건 휴식이 답이다. 말을 하지말고 40-60% 습도의 환경에서 누워서 쉬어야 한다.
만약 증세를 줄이는 감기약만 먹고 똑같이 활동을 하게 되면 예전과는 달리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정상회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즉, 1달 이상 기침을 지속하게 되거나 목소리가 쉬거나 숨이 답답하거나 입맛이 떨어져있고 오후에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들이 해당한다.
결국은 감기부터 암까지 어떤 질병이든 간에, 내 몸의 면역세포들이 제대로 작용해야지만 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음을 명심하는 게 좋겠다. 박정호 박정호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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