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5도2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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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농어촌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주말이나 휴일 도시를 훌쩍 떠나 농어촌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농막을 짓거나 오래된 농가를 수리하여 주말마다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주중 5일은 농촌에서 주말 2일은 도시에서 살 수 있도록 시골 생활에 필요한 주거 문화 교육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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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농어촌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주말이나 휴일 도시를 훌쩍 떠나 농어촌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주중에는 직장과 일 때문에 도시에서 머물 수밖에 없지만 쉬는 날에는 한적한 곳에서 가족과 휴식도 취하고 재충전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등장한 것이 '5도(都)2촌(村)'이다. 5일은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고 2일은 시골에서 보낸다는 뜻이다. 요즘 30-40대에도 주말 2일을 시골에서 보내는 사람이 많아졌다. 농막을 짓거나 오래된 농가를 수리하여 주말마다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것이다.
이처럼 특정지역에서 일정기간 체류하는 사람도 해당지역 인구로 인정하는 '생활인구' 제도가 도입됐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등장한 개념이다. 주민등록인구를 비롯하여 근무 통학 관광 휴양 등의 목적으로 체류하는 사람과 등록 외국인까지 포함한다.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면 해당지역 생활인구가 되는 것이다. 올해는 충남 보령과 충북 단양 등 전국 7개 시군의 생활인구를 시범산정하고, 내년에는 인구 감소지역 89곳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 것은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멸위기의 농어촌에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인구를 유인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충청권에서는 공주시와 논산시가 생활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공주시는 다양한 도농교류와 농촌체험 사업을 추진하고, 5도2촌 활성화 지원 조례까지 제정했다. 올해 농촌체험마을 방문객이 5만927명이나 된다고 한다. 논산시는 '5도2촌'가 아닌 '5촌2도'를 내세우고 있다. 젊은이들이 주중 5일은 농촌에서 주말 2일은 도시에서 살 수 있도록 시골 생활에 필요한 주거 문화 교육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요즘 웬만한 직장 대부분이 도시에 있어 시골의 정주인구를 늘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생활인구를 늘리는 게 훨씬 실현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농어촌지역이 생활인구를 많이 끌어들여 소멸위기에서 벗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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