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포르피 가족과 작별에 와락 포옹 “살면서 또 볼 수 있을지”(어서와 한국은)[어제TV]

서유나 2023. 12. 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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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한국 여행을 끝내는 포르피 삼부자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12월 7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25회에서는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1 촬영 당시 볼리비아 현지에서 사귄 친구 포르피 가족의 한국 여행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이날 포르피 부자는 다시 한 번 깜짝 방문한 기안84와 작별 인사를 나누며 4일 차 여행을 시작했다. 출근길에 잠시 짬을 내 포르피 부자가 묵은 호텔까지 방문한 기안84는 "우리가 살아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항상 응원하겠다"고 진심을 전했고 아빠 포르피는 "다시 볼 날이 머지않았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포르피 부자와 기안84는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포르피 부자의 4일 차 첫 방문지는 한국의 왕실 문화를 볼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이었다. 다른 많은 관광객처럼 곤룡포를 빌려 입은 삼부자. 이때 14살 사춘기 엘메르가 한복을 입기 싫어해 잠시 갈등이 있긴 했지만, 국립고궁박물관 투어엔 삼부자 모두 마냥 신기해하며 집중했다.

이는 볼리비아 역시 한국과 비슷한 식민 지배 역사를 간직했기 때문. 16세기 스페인 제국의 식민지가 돼 무려 300년간 강압적 지배를 받은 볼리비아 원주민은 하층민 계급에 소속돼 억압된 삶을 살았다. 이런 역사 속에서도 볼리비아 원주민 역시 전통의상 촐리타와 언어 아이마라어를 지켜냈다고. 아빠 포르피는 박물관 관람을 마치며 "감동"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지친 삼부자는 이후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다. 이는 바다가 없고 큰 호수만 있어 민물고기만 먹어본 삼부자를 위한 특별 메뉴였다. 하지만 또 다시 엘메르의 사춘기 모드가 발동됐다. "생선이면 전 별로"라면서 식사를 거부한 엘메르는 심지어 좋아하는 감자가 나온 밑반찬도 인상을 팍 쓰며 안 먹겠다고 선언했다. 아빠 포르피가 "지금 공항에 가자"며 초강수를 둬도 통하지 않았다.

막상 생선구이가 나오자 엘메르는 "괜찮은지 한번 맛을 보겠다"며 젓가락을 가져다 댔다. 이어 "물고기의 비린 맛이 잘 안 느껴진다. 별로였던 게 좋아졌다. 냄새가 나는 줄 알았는데 나지 않는다"고 호평했고 아빠 포르피는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크리스티안은 "민물 생선만 먹어봐서 특유의 흙냄새가 비려서 싫어했던 것 같다"고 짐작했다.

엘메르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운 삼부자는 다음 여행 장소로 이동했다. 그러면서 여행의 끝이 다가옴을 실감하고 시무룩해진 포르피 주니어는 "다음에 온다면 한국에 얼마나 있고 싶냐"는 크리스티안의 말에 "50일"이라고 답했다. 한국어 단어들을 더 공부하고 싶다는 포르피의 꿈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 여행지는 이런 포르피 주니어를 위한 곳이었다. 로봇 개발자가 되고 싶은 포르피 주니어를 위해 부천 로봇박물관에 방문한 것. 이곳에서 형제는 각종 신기한 로봇을 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VR 체험도 형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포르피 부자가 가보고 싶어 했던 바다였다. 바다 구경 후 즐길 마지막 만찬은 바다 옆 식당에서 먹는 조개구이. 세트 메뉴를 시킨 덕에 나온 생선회는 아빠 포르피의 입맛에 딱 맞았다. 아빠 포르피는 호불호 극강의 멍게에도 "회(멍게) 너무 맛있다"고 평하며 만족했다. 이들은 산낙지도 도전하며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며, 포르피 주니어는 어김없이 조개 껍질을 기념품을 챙겼다.

한국 여행을 끝낼 시간, 공항에 도착한 아빠 포르피는 "돌아가기 싫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이들도 급격히 조용해졌다. 이런 삼부자를 위해 크리스티안은 보여줄 게 있다며 공항철도 쪽으로 데려갔다. 바로 공항철도 승강장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 전통 문양 전시 공간이었다.

벽면과 기둥에 꾸며진 한국의 멋을 통해 크리스티안은 4일간의 한국 여행을 되짚어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 크리스티안은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물건들을 포르피 삼부자에게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심지어 제작진도 포르피 부자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고 포르피 주니어는 제작진을 한 명 한 명 안아주며 감사를 표한 뒤 아쉬움 속 한국을 떠나 뭉클함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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