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기업 우시산… 최태원 회장도 인정한 '고래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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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대표는 2015년부터 우시산을 운영하고 있다. 카페를 시작으로 갤러리, 기념품점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업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했다. 고래가 인간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래를 보호하는 데 직접 도움을 주고 싶다는 변 대표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고래잡이 전진기지가 있던 울산 장생포에서 단순 지역 상품을 판매하는 기념품점을 운영하다 더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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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뜻밖의 계기로 해결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020년 대구·경북 지역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고래 관련 용품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명 '돈쭐'(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뜻으로 모범이 된 가게의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 당한 것. '착한 기업은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네티즌 반응 덕분에 당시 진행하던 크라우드 펀딩이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다수 회사로부터 후원금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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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우시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신기업가정신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물론 사회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기업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대표 사례로 우시산을 꼽았다. 2019년에는 그룹 경영회의에서 우시산이 만든 텀블러를 사용하기도 했다.
변 대표는 최 회장이 언급한 신기업가정신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신기업가정신을 가진 대표가 있으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에 우시산과 같은 좋은 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인적 목표"라고 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도 나설 것"이라며 "우시산을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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