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러, 해킹으로 정치개입 시도"…정보요원 2명 제재

최윤정 2023. 12. 7. 2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정부는 7일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으로 국내 정치 개입을 시도했다면서 러시아 정보요원 2명을 제재하고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여러 영국 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스피어피싱 등 해킹 공격을 했고, 2019년 총선을 앞두고는 미국과의 무역 문서를 해킹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의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는 7일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으로 국내 정치 개입을 시도했다면서 러시아 정보요원 2명을 제재하고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여러 영국 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스피어피싱 등 해킹 공격을 했고, 2019년 총선을 앞두고는 미국과의 무역 문서를 해킹했다고 발표했다.

또 한 싱크탱크와 창립자의 문서를 유출했으며 대학, 언론, 공공·비정부기구의 주요 인사를 겨냥해 해킹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지 일간 더 타임스는 해킹 피해자가 수백명이고 유출된 자료에는 사적 대화도 있다고 보도했다.

외무부는 "실제 작업은 러시아 연방보안국 내 '센터 18' 부서 소속이 확실시되는 조직 '스타 블리저드'가 했다"고 설명했다.

스타 블리저드 조직원 2명이 이날 외무부의 제재 대상이 됐다.

외무부는 러시아 등이 계속 정치적 목적으로 해킹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사이버 보안 권고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가는 미국 주도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소속이다.

현지 일간 가디언 러시아의 조직적 정치 개입 시도를 영국 정부가 역대 가장 강하게 인정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mercie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