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다시 바꾸자!' 양심 없는 돌문, '맨유 금쪽이' 복귀 추진...獨 언론 "스왑딜 계획 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버림 받은 제이든 산초를 스왑딜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독일 '빌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도르트문트가 산초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와 스와딜 거래를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산초는 2017년 독일로 떠났다. 그의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였다. 당시 17살이었던 산초는 2017-2018시즌 12경기 1골 4도움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18살부터 분데스리가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2018-2019시즌 산초는 43경기 13골 16도움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에는 44경기 20골 20도움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첫 20-20클럽(20골 20도움 이상)에 가입했다. 25년 만에 유럽 5대 리그에서 15골 이상 15도움 이상을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산초의 뛰어난 활약에 러브콜을 보낸 팀은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구단 맨유였다. 맨유는 당시 오른쪽 윙을 찾고 있었고, 산초가 레이더망에 올랐다. 이후 맨유는 산초와 개인 합의를 마친 뒤 도르트문트와 이적료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제시한 데드라인에 맨유는 아무런 제안도 하지 못한 채 이적은 불발됐다.
2020-2021시즌 도르트문트에서 한 시즌을 더 뛰게 된 산초는 38경기 16골 19도움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도움에 성공했다. DFB-포칼 결승에서도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우승까지 견인했다.
이후 맨유는 다시 산초에게 눈독을 들였다. 산초 역시 새로운 출발을 원했고, 맨유는 결국 8500만 유로(당시 약 1124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산초를 올드트래포드에 입성시켰다. 맨유는 산초가 차세대 윙어가 돼주길 바랐다.
맨유의 바람과 달리 맨유의 산초 영입은 처절한 실패로 돌아갔다. 산초는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쳤다. 가끔 번뜩이는 모습을 선보였으나, 그것이 전부였다. 이적료 값을 전혀 못해주는 선수가 된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조금 더 나았다. 41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완전 최악의 선수가 됐다. 지난 4라운드 아스널 FC와 경기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산초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산초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은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인 뒤 산초를 아예 1군에서 제외했다.
최근 현지에서는 산초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구체적인 행선지도 나왔다. 바로 친정팀 도르트문트. 빌트는 "맨유에서 주목 받지 못한 공격수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형태는 스왑딜(맞교환)이다. 도르트문트는 도니얼 말런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말런은 2021-2022시즌부터 도르트문트에서 뛰었으나, 두 시즌 동안 73경기 19골 1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12경기 4골에 그치고 있다.
관건은 맨유가 이 딜을 받아들일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며 산초를 데려왔기 때문에 선수가 아닌 이적료를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에 선수를 요구한다고 해도 말런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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