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확정…비명계 “나치 닮아 가” 반발

민정희 2023. 12. 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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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서의 권리당원 표 비중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명계는 친 이재명 대표계가 당을 계속 장악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총선을 앞둔 계파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명계, 친명계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본 당 중앙위원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표 비중을 확대하는 당헌 개정안이 투표에 부쳐졌고, 70%에 가까운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 "의결 안건 1호 당헌 개정의 건은 가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표 가치는 이제, 기존보다 세 배 이상 높아집니다.

권리당원 상당수를 지난 대선 때 입당한 이 대표 지지자로 의심하는 비명계는 이 대표가 말한 '국민 눈높이 정치'에서, 국민이 누구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치, 우리가 지금 가려고 하는 그 꼴은 바로 그 모습을 닮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의 도덕성이 둔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웬만한 건 뭉개고 지나가는 것 같은 이미지에 국민이 질릴 거라며 '친명계 때리기'를 계속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YTN '뉴스라이더' : "(지금 40여 명 의원들이 법적인 문제 걸려 있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중심에 있는 건 이재명 대표입니까?) 제일 많이 관여돼 있는 분은 그렇죠."]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좀 더 굳어졌다는 평가 속에 더욱 깊어지는 친명계와 비명계 계파 갈등의 골이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전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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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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