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용두사미로 끝난 혁신위

YTN 2023. 12.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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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오늘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혁신위가 결국 조기 종료를 오늘 선언했습니다. 출범한 지 42일 만인데요. 출범부터 활동 종료까지의 과정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고 오시죠. 배우자와 아이 빼고 다 바꾸자. 인용해서 얘기하면서 위풍당당하게 출범했는데. 활동기한보다 2주 정도 일찍 마치게 됐습니다. 이게 어제 김기현, 인요한 두 분 만남 이후에 예측됐던 일이죠?

[김근식]

그렇죠. 어제 만남에도 분위기는 굉장히 냉랭하지 않았습니까? 마이크가 오픈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김기현 대표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해 보려고 몇 마디를 했지만 인요한 위원장은 거의 눈을 마주치지 않고 네, 네 이런 정도의 이야기만 화답했고. 15분 만에 끝났다는 건 사실은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어제 냉랭한 만남 이후에 오늘 혁신위 조기 종료는 충분히 예고된 수순이었고요. 그러나 저는 오늘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를 끝마친다는 브리핑을 간단히 하는 자리에서 아까 나왔던 리포트에 나온 그 워딩 말고도 또 하나 있었던 게 뭐냐 하면 50%는 성공이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 평가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저는 아직 인요한 위원장이 쏘아올린 혁신위원회의 공, 쏘아올린 공은 아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0% 성공했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제가 해석하기로는 일단 진단은 정확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그나마 싸워볼 수 있을 만한, 수도권에서 총선에서 한 번 겨뤄볼만한 그런 정도의 혁신을 하는 데 필요한 장치들, 필요한 내용들, 필요한 방향들에 대해서는 진단을 정확히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혁신위에서 발굴한 과제와 혁신위의 권고안 이것이 정확하게 진단된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 50%는 당신들이 알아서 해라. 그러나 이 안은 정확한 것이기 때문에 50%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어떤 병이 있을 때 환자를 고칠 때는 진단을 오진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정확한 진단으로 혁신위의 안을 만들었다는 면에서 50% 자평하고 있는 거고요. 나머지 50%는 이제 떠나가는 마당에 당이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고 오늘 이야기할 때 저기에서 나왔습니다마는 김기현 대표한테 정치가 얼마나 어렵고 험난한 것인지 알려줘서 감사하다는 얘기는 사실은 한방 먹인 거라고 해석합니다. 내 뜻대로 안 되는데 당신들 그렇게 반발하면 끝까지 가봐라. 그러나 내가 배워서 고맙다는 얘기는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예전에 노재봉 전 총재가 한 말이 있지만 노련하게 외곽을 때리는 전술이죠. 당신한테 정치의 어려움을 배워서 감사하다 그 이야기는 잘해 봐라. 그러나 지켜보겠다. 저는 이런 거여서 제가 후하게 평가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진단은 정확했고. 진단이라는 건 뭐냐 하면 숙제를 내주고 가는 거죠.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었고 숙제를 당장하지 않겠다고 해서 내가 떠나는 건데 숙제가 없어진 건 아니다. 당신들이 숙제의 시간을 벌고 있지만 정확히 기한 내 숙제를 제대로 해라는 메시지를 남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진단을 내린 면에서 50%는 성공했고 나머지 숙제를 당이 이행할지 이 부분 잠시 뒤에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고. 지금 김근식 실장님께서 이야기해 주신 이 부분이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정치가 얼마나 험난한지 배웠다 이 얘기하면서 살짝 웃지 않았습니까? 이건 뼈 있는 말이라는 지적이신데 동의하십니까?

[김준일]

저도 동의하고요. 그리고 이분이 뼛속까지 사실은 호남의 뼈대 있는 집안의 그러니까 본인이 아랫목 얘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윗사람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어쨌든 권한을 준 사람들한테 상당히 고마움을 표시하는 예의범절도 잊지 않은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 중앙일보 보도에서도 나왔었는데 어제 짧게 만난 다음에 비공개 회동할 때도 그때도 이미 많이 배웠다고 얘기했다는 거예요,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공개적으로 정치가 얼마나 험난한지 배웠다고 하면서 약간 피식 웃는 모습이 눈에 띄었잖아요. 저는 그냥 거의 육두문자 빼고 다 한 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을 최대한 했다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에피소드 하나만 제가 그만두셨으니까 말씀드리면 최근에 인요한 위원장이 모 방송에 나오려고 해서 제가 그 방송 출연하기 위해서 잠깐 얘기를 나눴어요. 그런데 제가 명함을 드렸습니다. 명함을 드렸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같이 수행하신 분한테 명함 하나 가져와봐 이렇게 얘기하시면서 국민의힘 건 다 태워버려.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저한테 진짜 세브란스병원 걸 주셨어요.

[앵커]

그만큼 힘드셨다는 거군요?

[김준일]

그런데 아직 이 일이 일어나기 전입니다. 일주일 정도, 얼마 안 됐어요.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닌데요. 그러니까 사실은 그때도 이미 참 힘들다. 이게 유머러스하게 본인 나름대로 약간 뼈 있는 농담처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그때도 굉장히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비판도 많이 하고 아쉬운 소리도 많이 했지만 안타깝다. 왜냐하면 이분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거든요. 그동안 한국형 앰뷸런스도 만들고 북한 결핵 퇴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그래서 정치를 만약에 하시려고... 진짜 조언인데 정치를 하시려면 본인의 그동안의 활동과 맞는 쪽으로 정치를 하시면 좋겠어요. 아니면 안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많이 배우셨잖아요, 얼마나 험난한지. 전공을 살리는 쪽으로 하시더라도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서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명함을 태워버리라고 했다는 이런 에피소드로, 농담으로 얘기하셨겠습니다마는.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사실 가장 관심이었던 게 당 주류들의 불출마, 험지출마 아니었겠습니까? 지금까지 응답한 사람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심적인 부담도 굉장히 컸을 텐데. 민주당 혁신위도 그렇고요. 사실 혁신위가 성공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구조인가요?

[김근식]

그렇죠. 사실은 혁신위든 비대위든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비상적인 대책으로 만들어진 위원회이기 때문에 성공이 사실 어렵죠. 그러나 비대위는 그래도 지도부를 대체하는 권한은 주어지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을 잡고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비대위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혁신위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실패하기가 십상입니다. 권한은 없고 방향만 제시하고 자문만 하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자문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요구해도 권한을 가진 기존의 지도부가 받지 않으면 이번에 인요한 혁신위처럼 사실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혁신위의 운명 같은 게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나 지금의 인요한 혁신위처럼 일단 성과 없이 종료됐다는 측면에서 보면 비슷한 평행이론처럼 됩니다마는 제가 보건대는 여전히 인요한 혁신위의 활동에 대해서는 그나마 저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은 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숙제는 남겨놨다는 거죠. 숙제는 남겨져 있고 그 숙제를 어떻게 당이 하느냐에 따라서 일단 인요한발 쏘아올린 공이 어떤 방향으로 결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요.

[앵커]

김기현 대표도 사실 공천 과정에서 이 부분을 혁신안을 녹여내겠다. 오늘 이 얘기를 했는데. 이게 당장 주목해 볼 부분이 공천관리위원회 곧 출범하잖아요. 이 인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1차적 시험대가 될 것 같아요.

[김근식]

그러니까 사실은 김기현 대표 측에서 계속 불편함을 드러냈던 논리가 어떻게 특정 개인의 결단에 관한 걸 최고위라고 하는 지도부에서 공식 결정을 하겠느냐라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 전체 전략상 총선에 임박해서 효용성 높게 타이밍을 잡아서 써야지 지금 미리 패를 까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득권의 저항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알았다. 그러나 방향은 옳다고 당신이 동의한다고 하니 나는 손을 떼겠지만 그 방향에 대해서 그러면 언젠가는 시간을 줄 테니까 숙제를 마쳐라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인요한 혁신위가 오늘 마지막 클로징 이야기를 할 때는 성과 없이 끝났다기보다는 숙제를 오히려 온통 남겨주고 떠났기 때문에 지켜볼 거라는 민심의 회초리를 보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한 건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인요한 혁신위가 공식 의결 안건으로 하기 전에 권고안으로 친윤 지도부의 용퇴를 권고했을 때 처음에 그 권고안에 대한 김기현 대표나 친윤 핵심 의원들의 반응이 처음부터 전향적으로 나왔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예컨대 원희룡 장관 인천 계양을 간다고 다 기사 씁니다마는 원희룡 장관의 직접적인 말에서 계양을을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질문할 때마다 나는 당이 필요로 하고 당이 희생을 나한테 원한다고 하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일도 감수하겠습니다라고 하니까 계양을을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인요한 혁신위가 저 이야기를 권고했을 때 장제원 의원이든 김기현 대표든 이런 분들이 원희룡 장관의 워딩 정도면 충분했던 거예요. 혁신위의 방향이 옳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저부터 당이 필요로 한다면 또 당이 원한다면 모든 희생을 각오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는 얘기가 어렵습니까? 그 이야기를 안 하니까 문제가 커진 건데. 그 싸움을 계속해서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충돌했다가는 당이 풍비박산 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인요한 혁신위가 호남의 배운 집안처럼 한발 뒤로 빼면서 사실 숙제만 안겨주고 정리했다고 보고요. 저는 남은 기간, 말씀하신 공관위 구성, 그다음에 공관위원장 이 부분들이 어떻게 김기현 대표가 숙제를 해결하는 그 모습이 되는 것이어서 국민들이 눈 부릅뜨고 쳐다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일부 혁신위원이 공관위에 지금의 혁신위원이 참여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왔는데. 김기현 대표에게 질문을 했을 때는 답이 없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당내에서는 지금 김근식 실장님처럼 절반의 성공을 인정하고 앞으로 지켜보자, 이런 의견도 있는데. 김기현 대표 체제 하에서 천천히 혁신안을 녹여낼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죠. 그런데 내용들을 보면 지난번에도 제가 이거의 모순점을 말씀드렸는데 용퇴거든요.

그런데 용퇴라는 게 이런 식으로 되면 이게 용퇴처럼 보이겠냐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김기현 대표가 당무감사위 칼을 꺼내들어서 하위 22%를 쳐내고 그 외에 경쟁력 없는 사람들을 쳐낸다. 결국은 이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공천관리위원회가 꾸려지면 여기에서 용퇴하십시오,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공천관리위는 결국은 공천을 관리하는 곳이고 여기서는 칼을 휘두르는 데잖아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영남 중진들, 친윤들이 일부 빠질 수는 있겠지만 용퇴라는 모습으로 이렇게 되기는 힘들다, 이미. 이런 것 같고. 일부 혁신위원이 공관위원회에 참여를 한다고 해서 뭐가 바뀔지 사실 모르겠습니다. 달라질 것도 없고 제가 예전에 한번 말씀드렸는데 혁신위원 이름 기억하시는 시청자가 계시나요? 아무도 기억 못 해요. 공관위 들어가도 똑같습니다, 어차피. 이건 공관위원장이나 칼을 쥐고 있는 거고 그래서 누가 공관위원장이 되느냐인데 핵심은 아니고. 그런데 결정적인 건 공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인데 여기에 누구의 입김이 제일 셀 것이냐. 지금 모두가 생각하는 건 김기현 대표가 어쨌든 주도권을 가지고 하겠지만 결국은 용산의 입김이 가장 센 게 아니냐 이렇게 관측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게 어떻게 당내의 갈등 상황이 될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당내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요. 두 분 목소리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 한번 보실까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뭐라고 했냐면 한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고 떠났다.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서 좌절됐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안철수 의원은 김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전권이 아니라 무권이었다.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면서 혁신에 실패했다. 오늘 이런 얘기를 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사실 직접 임명하고 전권을 주겠다 이렇게 공언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대표 책임론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근식]

이미 대표 책임론은 민심에서 충분히 형성되어 있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대표 측에서는 그냥 그걸 미봉한 채, 봉합한 채 가겠다는 결론이 난 거 아닙니까? 민심의 흐름이나 민심의 바다에 저항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숙제는 해야 될 과제이고 숙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민심이 쳐다보고 있을 것이고요.

[앵커]

그러면 김기현 대표는 지금 마음 속으로 이게 시간의 문제지 뭔가 혁신안을 받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근식]

왜냐하면 제가 송파병에서 지금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저희들 같은 입장에서는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해 보면 지금 이대로 영남 기득권 카르텔을 유지한 채로 공천장이 당선장인 그런 분들의 개인적 이해관계에 의해서 아무런 변화를 하지 않고 아무도 물러서지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러한 상황에서 총선을 치르는 것은 사실은 참담한 전망밖에 나오지 않는 거예요. 그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 측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해서 인요한 대표가 한발 빼고 바이바이 하고 숙제를 잘 하라고 웃으면서 나왔습니다마는 시간은 계속 끝까지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는 거지 않습니까? 숙제를 제출할 시간이 뒤로 미뤄졌을 뿐이지 숙제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그래서 그 숙제에 대해서는 김기현 대표와 이른바 친윤, 지도부가 알아서 저는 판단할 거라고 보고. 그 민심의 도도한 흐름에 대해서 저는 거역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공관위가 어떻게 될 거냐는 전망을 해 보면 이게 김기현 대표가 주도하는 공관위가 될지. 아까 김준일 수석에디터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용산의 의중이 반영된 공관위가 될지.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저는 용산의 뜻이 반영됐다고 하는 것이 김기현 대표 뜻이 반영된 거가 제가 볼 때 융합하기 어려운 지점도 있다. 제가 짐작하기로는 용산의 분위기는 혁신을 조금 옳은 방향으로 밀어붙여야 한다는 갖고 있는 것으로 저는 짐작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이 워낙 강고하게 영남 기득권 카르텔로 뭉쳐 있기 때문에 저 부분을 깨뜨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공관위원장을 임명하고 공관위원을 구성했을 때 용산의 의중이 반영되는 공관위라고 한다면 대표직은 유지한 채로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이 거의 비대위 수준으로 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용퇴는 불가능하지만 컷오프로 불출마를 결과적으로 강요하거나. [앵커] 어떤 방법으로든 영남 기득권 카르텔을 깰 수 있는.

[김근식]

그렇죠. 험지 출마로 해서 그 사람들의 영남 출마를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공관위의 권한이 그런 거거든요. 불출마를 위해서 컷오프로 불출마가 결과적으로 되는 거고요. 다른 데 전략적으로 뽑으면 그 지역에서 빼서 다른 데로 출마를 하는 겁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시간을 뒤로 미뤘을 뿐이지만 숙제는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민심의 숙제에 대해서 김기현 지도부가 잘 반응해서 훌륭한 숙제의 결과물을 제출할 것이라고 믿고요. 그 기대를 하고 있고 만약 그게 안 된다면 공관위 구성도 제가 지금 듣기로는 애초에는 이달 중순으로 하기로 했습니다마는 좀 미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공관위원장과 공관위 구성 속에서 혁신의 방향을 담보할 만한 또 혁신의 숙제들을 반영해낼 만한 공관위 구성으로 저는 되길 기대해 봅니다.

[앵커]

혁신위가 남긴 숙제 당이 앞으로 어떻게 이행할지 지켜보도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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