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다음주 네덜란드 국빈방문…"반도체 동맹 구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다음주 월요일 출국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첫 국빈방문인데요,

반도체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11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합니다.

1961년 수교 이래 첫 국빈방문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심화하고 특히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는 게 이번 방문의 핵심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번 방문의 목표는 첫째,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둘째,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데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식일정 첫날에 환영식과 친교 오찬 등을 소화한 뒤,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있는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방문합니다.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인 ASML 방문은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우리나라 대표 반도체 기업 총수도 동행합니다.

양국은 반도체 분야 상호협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반도체 대화체' 신설을 논의하며, 이밖에도 첨단과학기술, 물류, 무탄소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박춘섭/대통령실 경제수석>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국빈방문을 통해 그간 세차례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경제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헤이그 리더잘 방문도 예정돼있고,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면담도 이뤄집니다.

'반도체 강국' 네덜란드로의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간 반도체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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