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한탄강, 물윗길 노닐며 즐겨보세요

최승현 기자 2023. 12. 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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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직탕폭포~마당바위~순담 구간 8.5㎞ 전면 개방
철원 9경 송대소 협곡을 한눈에 강원 철원군이 9일부터 ‘한탄강 물윗길’을 전면 개방하는 가운데 송대소~은하수교 450m 구간은 3년 전부터 탐방객을 받고 있다.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은 ‘한탄강 물윗길’ 전 구간을 9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직탕폭포~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 구역에 조성된 8.5㎞ 규모의 길은 물 위에 부교를 띄워 만든 구간과 강변 탐방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철원군은 지난달 초 직탕폭포∼은하수교∼마당바위∼승일교 구간 5.15㎞를 우선 개방해왔다. 9일부터는 나머지 고석정~순담 구간도 탐방객을 받을 계획이다.

물윗길은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절경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길을 따라 걸으며 직탕폭포를 비롯해 송대소, 등록문화재인 승일교, 천연기념물인 현무암 협곡 등을 볼 수 있다.

한탄강의 경우 절벽 등 단절 구간이 많아 물윗길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도보여행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10만~5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형성된 한탄강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간 10만여명 관광객이 찾는 한탄강 물윗길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한국 관광의 별’로 뽑히기도 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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