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재단, "빈곤퇴치 떠맡겠다" 경제적 이동성 연구에 1320억원 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이 7일 경제적 이동성(economic mobility)에 대한 연구 지원을 위해 1억 달러(약 132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해 4년에 걸쳐 4억6000만 달러(약 6070억원)를 기부, 수혜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기부금이 영향을 미치는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재단의 운영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1억 달러 기부는 그 일환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루 메리디언 파트너스 등 대규모 기부자도 게이츠 재단과 유사한 행태보여
[그랜드 아일랜드(미 네브래스카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이 7일 경제적 이동성(economic mobility)에 대한 연구 지원을 위해 1억 달러(약 132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해 4년에 걸쳐 4억6000만 달러(약 6070억원)를 기부, 수혜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기부금이 영향을 미치는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재단의 운영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1억 달러 기부는 그 일환이다.
직장이나 학교까지의 먼 거리를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근로자와 학생들이 많은 미 네브래스카주 그랜드 아일랜드는 이들의 교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버스 시스템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 연구는 게이츠 재단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랜드 아일랜드는 또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워싱턴으로 보내 주민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전략과 정책에 대해 배우도록 하고 있다.
라이언 리펠 게이츠 재단 이사는 재단이 지원하는 기부금을 좀더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조직에 더 많은 기부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재단 운영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현장에서 그들이 돕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들은 피드백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게이츠 재단이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 투자 자료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필요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으며, 정부가 자원 배분에 있어 매우 다른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적 이동성에 대한 연구는 지난해 70억 달러(9조2365억원)였던 재단 전체 예산의 작은 부분이지만 크게 성장하고 있다. 리펠은 이러한 성장은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전략, 개입, 조직에 대해 재단이 많이 배웠기 때문이라면서, 빈곤선의 기준인 연간 2만9160달러(약 3848만원)의 2배 이하를 버는 미국의 5000만명의 경제적 이동성을 향상시킨다는 목표 달성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재단은 증거를 기반으로 정책을 시행하는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은 있지만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을 일자리에 연결시켜주고, 사람들이 정부 혜택을 청구하도록 돕고, 중소기업들이 일과 개인업무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도록 근로 조건을 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기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선사업가 맥켄지 스콧이나 블루 메리디언 파트너스 등 대규모 기부자도 게이츠 재단과 비슷한 기부 양태를 보이고 있다. 블루 메리디언 파트너스는 지난주 생존을 위해 충분한 임금을 받는 젊은층의 숫자를 현재보다 2배로 늘리고, 고교 졸업 후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을 높이는 것 등을 지원하기 위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와 댈러스카운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카운티 등 3개 자치단체에 5000만 달러(약 66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짐 셸턴 블루 메리디언 파트너스 사장은 "사람들을 빈곤에 빠뜨리는 문제는 복잡하지만, 사람들의 삶의 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증거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재단은 미국의 불평등 증가가 경제적 이동성 연구 지원 확대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직접적 답변을 피한 채 "이러한 연구 지원은 사람들이 필요할 때 다시 일어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