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아픔 딛고 활약한 위파위 “응원해주셔서 괜찮아…해야할 일은 해야”[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12. 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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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뻐하는 위파위(오른쪽)과 이다현.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7-25 25-17 25-16)로 승리했다.

10승 4패, 승점 32가 된 2위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12승 1패, 승점 33)과의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쌍포; 모마가 19점, 정지윤이 14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부친상을 당해 태국으로 잠시 돌아갔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른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가 10점을 올렸다.

경기 후 위파위는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많이 놀랐고 슬펐다. 태국에 돌아가서 가족과 같이 시간도 많이 보내고 이야기도 하면서 괜찮아졌다. 돌아왔을 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많이 응원을 해주셔서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야할 일이 있으면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있게 말을 했다. 동료들의 위로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됐다.

아시아쿼터 위파위는 V리그에서 3라운드를 소화하면서 적응해나가고 있다. 그는 “중요한 건 팀에 적응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희 팀에 있는 선수들이 항상 돈독하게 지내고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V리그에서의 일정이 다소 타이트할 수도 있지만 위파위는 “스태프 분들이 일정 조정을 정말 잘해주셔서 전혀 힘들거나 그런건 없었다”고 했다.

특이하게도 한국에서 무뼈 닭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위파위는 “드라마에서 많이 봐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며 미소지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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