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9일 공수처 출석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공수처에 출석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는 9일 오전 10시부터 유 사무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9월6일 공수처가 감사원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진행 과정과 감사 보고서 결재 상황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 10월부터 공수처로부터 5차례 출석 요구에도 감사원 업무와 국회 국정감사 및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 등을 이유로 모두 불응해 왔다. 감사원 사무처 직원들도 대부분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유 사무총장은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통해 전 전 위원장을 표적감사하는 데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는다. 앞서 공수처는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수사요청 등이 허위·과장 제보에 근거했다고 보고 의혹 제기의 발원지로 지목된 권익위 간부와 최재해 감사원장, 유 사무총장의 공동 무고 혐의도 감사원 등의 압수수색영장에 기재한 바 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감사원 사무처가 감사위원들을 ‘패싱’하고 전 전 위원장 감사보고서를 위법하게 시행·공개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유 사무총장은 관련 감사 과정에 위법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우리는 법규에 따라, 역사에 따라, 관행에 따라 떳떳하게 그냥 업무를 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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