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쉼터·인도주의 구역서 로켓 발사”
하마스가 피란민 쉼터와 인도주의 구호 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군이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글과 지도 등을 올리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어제 오후 3시59분 하마스 테러범들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민간인을 향해 12발의 로켓을 쐈다”며 “당시 로켓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있는 피란민 텐트촌과 유엔 시설 인근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전날 오후 12시52분에는 구호 활동이 이뤄지는 ‘인도주의 구역’에서 로켓이 발사됐다며 “당시 로켓은 잘못 발사돼 가자지구 민간인을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남부 최대도시 칸유니스 시가전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특수부대인 98사단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칸유니스를 포위하고 처음으로 내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48시간 동안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 자발리야는 물론 남부 칸유니스에서도 하마스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범들은 지하 터널에서 나와 우리 군에 맞섰지만, 근접전에서 우리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했다며 그의 체포가 “이제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가리 대변인은 신와르의 자택이 칸유니스 ‘지하’에 있다며 “거기에 하마스 테러 기반 시설과 본부가 있다”고 말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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