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료 원료 인산암모늄 수출도 막았다…95% 의존하는데 비상

최근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에 요소수를 1통씩만 제한해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국 당국은 자국 내 요소 수급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한중 간의 원활한 공급망 협력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이 산업용 요소 수출을 통제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 화학비료망에 따르면,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달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를 중단하라고 통지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신규 수출 절차가 중단됐다.

중국은 화학비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인산암모늄 최대 생산국 중 하나다. 한국은 인산암모늄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개위는 검사 재개 시기는 공지하지 않았다.

내년 농번기까지 수출 통제 조치가 계속될 경우 비료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인산암모늄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모로코와 베트남 등 수입선 다변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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