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날개 또 꺾였다' 3연승 우리카드, 1위 독주... 김지한-마테이 쌍포 44점 합작 [장충 현장리뷰]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24-26, 25-23, 25-23,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전 3연승 및 시즌 3연승으로 11승 3패(승점 30)로 1위 독주에 나섰다. 한편 2위 대한항공은 일주일 전 우리카드에 셧아웃 패를 갚아주지 못하며 8승 5패(승점 25)로 선두 우리카드와 격차가 5점 차로 더 벌어졌다.
마테이 콕이 25점, 김지한이 19점으로 우리카드 쌍포가 44점을 합작했다. 한성정은 공격성공률 52.43%로 11점을 올렸고, 이상현은 3개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10득점을 해냈다.
특히 마테이는 공격 성공률은 47.83%로 높지 않았으나, 20점 이후 클러치 상황마다 득점을 해내며 대한항공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터 한태준의 볼 배분도 돋보였다. 김지한을 2세트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팀 대한항공은 임동혁(아포짓스파이커)-곽승석(아웃사이드히터)-김규민(미들블로커)-한선수(세터)-정한용(아웃사이드히터)-조재영(미들블로커)-오은렬(리베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우리카드는 한태준(세터)-김지한(아웃사이드히터)-박진우(미들블로커)-마테이 콕(아포짓스파이커)-한성정(아웃사이드히터)-오타케 잇세이(아포짓스파이커)-오재성(리베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우리카드에 셧아웃 완패를 한 뒤 일주일 만의 경기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정지석이 합류했고, 전날(6일) 훈련에서 허리에 통증을 느낀 링컨 윌리엄스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전 "우리카드와 경기가 끝나고 휴식을 길게 취했다. 그 후 며칠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정지석은 오늘(7일) 엔트리에 등록됐고 역할이 있을 것이다. 소규모 그룹으로 시작해 훈련량을 늘렸고 지금은 본 훈련을 평소처럼 진행해도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공격이 뚫려야 한다. 볼 배분도 그렇고 처리 방식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분명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직전 맞대결에서 블로킹 싸움에서 밀려 고전했던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김규민을 중심으로 중앙을 단단히 가져갔다. 김규민이 김지한의 퀵오픈을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속공 득점과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대한항공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우리카드에서는 한성정과 마테이 쌍포가 불을 뿜었다. 9-13까지 밀린 상황에서 한성정이 시간차 공격에 이어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마테이는 서브 에이스로 계속해서 대한항공을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집념이 조금 더 강했다. 정한용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테이의 백어택과 김지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듀스가 만들어졌지만, 임동혁이 퀵오픈 득점을 성공한 데 이어 곽승석이 마테이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은 2세트에서 김지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앞선 1세트에서 공격점유율 15.15%에도 공격성공률 60%을 보여줬던 김지한은 2세트에서 공격점유율이 40.74%로 대폭 늘어났다.
점수 차를 벌린 것도 김지한이었다. 우리카드가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지한은 정한용의 서브를 받아낸 데 이어 곧장 공격에 가담해 득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두 차례 백어택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에서는 김규민이 중앙에서 힘을 냈다. 17-20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규민의 속공을 두 번 연속 성공시키면서 1점 차 접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터진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결국 우리카드가 박진우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면서 세트 스코어 1대1의 균형을 맞췄다.
1·2위간 맞대결답게 3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한 번 잡은 리드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한성정의 오픈, 박진우의 서브 에이스, 마테이의 오픈으로 내리 3점을 올리면서 14-11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공격효율 18.18%로 좋지 않았던 임동혁이 세트 중반부터 살아나며 힘을 보탰다. 임동혁은 퀵오픈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고 오픈 득점에 이어 백어택을 작렬하며 23-24로 우리카드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테이가 수비벽을 뚫고 25점째를 올리면서 듀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카드의 물오른 기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10-9로 앞선 상황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을 김지한이 블로킹해낸 것이 시작이었다. 마테이가 두 차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에 우리카드가 이번에도 20점을 먼저 돌파했다.
대한항공은 막판 추격을 시도했으나, 마테이가 또 한 번 한태준의 토스를 받아 상대 코트에 내리 꽂으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장충=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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