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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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 탓에 유가가 5개월여 만에 배럴당 7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 산유국들이 감산 의지를 연이어 내비치는 등 유가부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국제 경제를 둘러싼 심상치 않은 징후 속 확산하는 경기 둔화 우려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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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 전망·美 공급 확대 영향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오펙플러스 감산 합의 효과 의문
중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 탓에 유가가 5개월여 만에 배럴당 7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등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도 큰 폭의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유가 하락 기미가 보이기만 하면 감산 선언을 통해 고유가 유지에 나섰던 사우디, 러시아 등 핵심 산유국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중이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플러스는 최근 하락하는 유가에 이번에도 지난달 30일 하루 220만배럴에 달하는 감산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냉각하는 국제 경기 속 이번에는 유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합의는 회원국 간 이견 때문에 의무 사항이 아닌 각국의 자발적 선택으로 남겨 실제 감산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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