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 와중에 동예루살렘에 새 정착촌 건설 승인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두 달을 넘겼습니다.
유엔은 가자지구의 상황이 재앙으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휴전을 촉구했는데요.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 지역에 새로운 정착 촌의 건설을 승인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진입 영상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특수부대인 98사단이 칸 유니스를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자발리야, 슈자이야 그리고 칸 유니스에서방어선을 뚫었습니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이제 지하에서 나와 우리 군과 근거리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인 신와르를 곧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군대가 신와르의 집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그의 집은 그의 요새가 아닐 수도 있고 도망칠 수 있지만 신와르를 잡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상황이 "빠르게 재앙으로 악화하고 있다"면서 공공질서가 곧 완전히 무너져, 이 지역에 더 적은 원조가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정착촌 건설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1천7백여 채의 새 주택 건설을 승인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살고 있는 동예루살렘에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한 뒤 이곳에 정착촌을 건설해 유대인들을 이주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요르단강 서안에는 45만여 명, 동예루살렘에는 약 22만 명의 유대인 정착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엔 등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유대인 정착민과 팔레스타인 간의 물리적 충돌이 잦아지면서 정착촌 확대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 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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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박천규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101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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