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까지 일으킨 테일러 스위프트‥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
[뉴스데스크]
◀ 앵커 ▶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공연장에 모인 팬들의 진동이 지진에 버금갈 정도라고 하는데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정치나 경제 분야가 아닌, 연예인 본업을 이유로는 사상 처음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런지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디 에라스 투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순회공연 '디 에라스 투어'.
시애틀 공연장에서 7만 명의 팬들이 만들어낸 진동은 규모 2.3의 지진에 육박했습니다.
[CNN 보도 (지난 7월 28일)] "시애틀 공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이 너무 많이 춤을 추고 뛰어서 실제로 지진이 감지됐다고 합니다."
미국 내 도시 곳곳이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동안 그녀의 이름을 따 도시 이름을 바꿨습니다.
하버드대학교가 내년 '테일러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수업을 만드는 등 스위프트를 관련 강의를 개설하는 대학은 미국 내 최소 10곳에 달합니다.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사람들이 지갑을 열고, 지역 경제를 살린다고 해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래리 밀러/뉴욕대 음악 및 공연예술학과 교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티켓 판매가 시작됐을 때 인터넷과 티켓 판매 시스템이 마비됐습니다. 공연 좌석 가격이 얼마든 간에 사실상 무한한 수요가 있는 아티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입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습니다.
1927년 타임이 올해의 인물 선정을 시작한 이후 연예인이 자신의 본업으로, 또 단독으로 선정된 건 테일러 스위프트가 처음입니다.
타임지는 "수년간 올해의 인물은 보통 전통적인 권력을 가진 남성이었지만 올해의 인물은 이전과 전혀 다르다"면서 "스위프트는 올해 예술과 상업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힘을 분출했고, 오늘날 지구상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 사람은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다른 후보로는 샘 올트먼 오픈AI 경영자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창규 / 영상출처 : 유튜브 Taylor Swift,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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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창규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101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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