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선전용 그림 제작…위성사진은 여전히 비공개
[앵커]
북한 당국이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부각하는 내용의 선전화 여러 점을 제작해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정찰위성 성공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정작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선전화'는 이름 그대로 중요한 대중선동 수단입니다.
신문과 TV를 통해 수시로 노출되는 것은 물론이고, 대형 선전화가 거리마다 내걸려 주민 세뇌 교육에 활용됩니다.
북한은 이번에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기념해 여러 점의 선전화를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는 선전화들에 "공화국 무력에 대한 인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담겼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이처럼 '정찰위성 성공' 분위기를 연일 띄우면서도 정작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정찰위성은 시험 촬영 등 운용 준비를 마치고 '정식 임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며칠이 지나도 위성사진을 자랑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조선중앙TV>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에 조직된 정찰위성 운용실은 12월 2일부터 자기 임무에 착수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모습을 두고 위성사진 화질이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수준이 안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군이 지난 2일 미국에서 발사한 정찰위성의 촬영 영상 해상도는 가로·세로 각각 30㎝로 알려졌지만, 북한 정찰위성의 해상도는 3m급으로 성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아직까지 북한이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건 해상도가 떨어지거나 화질에 상당히 큰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일각에서는 북한 정찰위성이 궤도에 안착한 것은 맞지만, 정상적인 작동 여부는 의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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