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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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최다 수상(4차례) 작가인 유대계 미국인 신시아 오직(95)의 단편 둘.
뉴욕 태생으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작가의 증언문학이란 점은 더 놀랍다.
밤중 수상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기자, 일찌감치 될 만한 책을 발굴해온 편집자, 그리고 바로 번역가들이 목격자고 화자다.
가령 묻자,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 번역도 달라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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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숄 오헨리
상 최다 수상(4차례) 작가인 유대계 미국인 신시아 오직(95)의 단편 둘. ‘숄’은 배경 설명 없이 심리 묘사로 나치 수용소에서의 비극적 죽음과 남은 자들의 고통을 극대화한다. 뉴욕 태생으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작가의 증언문학이란 점은 더 놀랍다.
오숙은 옮김 l 문학과지성사 l 1만원.
■ 나비가 된 불꽃: 전태일이라는 시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조금만 참고 견디어라.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바치마…” 전태일(1948~1970)이 남긴 ‘결단서’ 일부다. 글도 삶도 ‘문학적’인 열사 전태일을 32명 시인이 기리고 되살린다.
기획 전태일의 친구들 l 삶창 l 1만5000원.
■ 노벨문학상과 번역 이야기
노벨문학상이라는 ‘사건’을 실체적으로 구성해본다. 밤중 수상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기자, 일찌감치 될 만한 책을 발굴해온 편집자, 그리고 바로 번역가들이 목격자고 화자다. 가령 묻자,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 번역도 달라지는가.
유영학술총서 첫번째. 정은귀 외 지음 l 휴북스 l 1만7000원.
■ 학폭교사 위광조
‘학교폭력’ 안에선 ‘가짜 학교폭력’ 또한 기생중이다. 신고제도의 기계성 탓에, 소소한 갈등조차 학폭에 엮이고 일방적 피해주장으로 가해자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진짜 폭력’에 대한 대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교사들이 절망과 희망으로 쓴 소설 아닌 소설.
꿈몽글 지음 l 파람북 l 1만7000원.
■ 나의 아이들 1·2
2세기 전 러시아 볼가강 유역으로 이주해온 독일계 러시아인들이 주인공이다. 18세기 예카테리나 대제가 고유의 문화와 언어를 약속했으나 1·2차 대전을 거치며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못한 채 시베리아, 카자흐스탄 등지로까지 강제이주된다.
구젤 야히나 지음, 승주연 옮김 l 은행나무 l 각 권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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