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안희정, 정치 복귀 시동?…“그건 정말 아니졍”

KBS 지역국 입력 2023. 12. 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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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 팬클럽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회원들과 안희정 전 지사가 한 펜션에서 1박 2일 모임을 한 건데요.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있습니다"라고 안희정 전 지사의 자필로 추정되는 글도 함께 게시됐습니다.

그와 본격적인 교류의 시작을 예고한 걸까요?

"안희정 전 지사는 이제 죄인이 아닙니다, 모든 죗값을 치른 분을 더 이상 죄인 취급하면 안 됩니다, 당당해지세요, 이제 우리의 만남은 다시 시작입니다" 이런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가 지지자들과 측근 인물들을 만나고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는 5년 전,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고, 지난해 8월에 만기 출소했습니다.

권력을 이용한 추행이었고, 수개월에 걸쳐 끊임없이 이뤄졌지만 그는 "합의에 따른 관계"였다고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재판에서도 손해배상 책임이 없음을 주장했죠.

시기적으로는 총선을 넉 달 앞둔 상황.

여러 이슈로 시끄러운 정치권에서 최근 그의 행보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유용화/정치 평론가 : "법적으로도 성범죄 사건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정치 활동을 지금 한다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은 것이라고 보이고요. 안 전 지사 본인의 입장도 들어봐야겠지만 특히 총선을 앞두고 정치 재개 활동한다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는 내년 총선뿐 아니라, 출소 후 10년 동안은 어떤 선출직에도 출마할 수 없습니다.

선거에 꼭 출마하지 않더라도 정치적 활동은 할 수 있지만, 여론은 좋지 않은데요.

안희정 전 지사 재임 당시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봤던 전 수행비서들도 하나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그의 몰락을 이야기로 담은 책이 출판되기도 했는데요.

"안희정 전 지사의 여성 관계는 봐도 못 본 것이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수행비서들 간의 불문율.

그리고 여러 사례를 들어 그의 여성 편력을 고발했습니다.

제가 오늘 안희정 전 지사를 7년 동안 지켜봤던 책의 저자와 직접 통화해 봤는데요,

지지하고 믿었던 한 사람의 민낯을 마주하기까지 그동안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고요.

"그럼에도 이 사실은 모두가 알아야 할 공공재라고 생각했다"며 책을 쓴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상철/안희정 전 충남지사 보좌관 : "한 정치인의 실패가 결코 개인만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정치 시스템의 한계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고, 이런 범죄들을 어떻게 용인하게 되었고, 그 범죄 이후에 우리가 이걸 바로잡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여러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안희정 전 지사가 정치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성폭력을 저지른 범죄자가 어딜 나오냐" "충청도민으로서 부끄럽네요, 이건 정말 아니죠"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5년 전, 그는 뭐라고 말했을까요?

[2018년 3월 9일 :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많은 국민 여러분께 또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한때 충청대망론을 업고 유력한 대선 주자로도 거론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안희정 전 지사로 인한 충청도민들의 부끄러움은 누구의 몫인 걸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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