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집 포위”…UN 사무총장 휴전 위해 ‘헌장 99조’ 발동
[앵커]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두 달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을 확대 중인데, 첫 기습을 주도했던 하마스 지도자 체포가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어나는 민간인 피해에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을 촉구하며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남쪽에 지상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에 대규모 포격과 공습을 가하고, 도시 중심부까지 진입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은 이제 지하에서 올라와 우리 군과 근접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승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에 하마스 지도부가 민간인들 사이에 숨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달 전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한 상태라고, 총리가 직접 나서, 설명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신와르의 집은 요새가 아닙니다. 그가 탈출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그를 잡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20만 인구가 살던 칸 유니스에는 가자 북부에서 피란민 수십만 명이 몰려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가전이 확대되면서 민간인 피해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을 촉구하며, 52년 만에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인도주의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하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선언할 것을 호소합니다."]
유엔 헌장 99조는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 사무총장이 안보리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하마스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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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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