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곽관용 "혁신위, '공감' 에 실패" 조기연"이낙연 신당 창당 제로에 가까워"

신동진 2023. 12. 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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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면승부] 곽관용 "혁신위, '공감' 에 실패" 조기연"이낙연 신당 창당 제로에 가까워"

곽관용

- 혁신위, 조기종료…아쉬운 결과지만 혁신위 '통합·희생' 이어나갈 것

- 혁신위, 화두는 잘 던졌지만, 공감 부분에서 실패

- 尹, 부산엑스포 실패,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지만, 희망주고 싶은 메시지 전한 것

- 이준석 신당 창당 기정사실화라 생각…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지만 모양새는 미지수

조기연

- 혁신위, 아무 성과없이 조기 종료, 예견된 일…혁신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해

- 野, 중진 용퇴론이 나올만한 내용 없어…중진 스스로 불출마 선언 정도의 의미

- 尹 부산행, 너무 한가해 보여…왜 실패했는지 냉정한 분석과 평가 이루어져야

- 이낙연 신당 창당 가능성 제로에 가까워…민주당 정통성 중요하게 여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정면 목요일 2부는 천막회로 구성이 되죠. 오늘도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해 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이시죠? 곽관용 당협위원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이하 곽관용): 네, 반갑습니다. 남양주의 곽관용입니다.

◇ 신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조기연 법률위 부위원장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하 조기연):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아니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그래가지고 우리 이우영 아나운서는 '겨을'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내일은 더 따뜻하대요. 내일은 어떻게... 근데 제가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까 다 풀렸다고 그러는데 저 같은 분들은 밖에 나가면 아직도 추워요. 그래서 오늘 코트도 입고 왔잖아요. 

◐ 조기연: 네, 춥습니다. 

◇ 신율: 아유, 고맙습니다. 그래도 저보다 훨씬 젊으신 두 분인데. 우리가 이 혁신위 얘기부터 해야지. 인요한 혁신위 이게 끝난 거는 아니죠, 공식적으로. 왜냐하면 다음 주 월요일날 보고서를 낸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런데 원래는 하여간 24일에 해산이 돼야 되는데 아직 해산은 안 됐지만 실질적인 활동은 이제 끝난 것 같아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곽관용: 오늘 공식 선언을 했으니까 이제 공식적으로 활동은 사실상 종료됐다라고 봐야 되고요. 말씀하신 대로 11일 최고위 혁신안을 최종 보고하고 나면 이제 해산하는 거죠. 그러니까 원래 당초 예정보다는 한 보름 정도 빨리 활동을 종료하게 된 건데요. 이게 사실은 그동안 혁신위에서 여러 가지 안들을 냈는데 그것들을 지도부에서 즉각적으로 수용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좀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에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 개인의 어떤 발언 같은 것들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면서 동력을 잃게 된 겁니다. 그래서 좀 아쉽게 저희가 원하는 만큼 혁신을 이루었냐 하면 저희 구성원들로서도 좀 아쉬운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저는 혁신위가 조기 종료된다 하더라도 혁신위가 그동안 내세웠던 여러 통합이라든지, 희생이라든지, 변화라든지 하는 그런 가치들은 저희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혁신위는 이런 것들을 모두 다 구현할 수 있는 기관은 아닙니다, 애초에.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깃발을 드는 역할이라고 한다면 이런 것들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앞으로 이제 뜨게 될 공천관리위원회랄지, 저희가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총선기획단이라든지 이런 곳들에서 구현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혁신위가 남겨놓은 과제들을 저희가 앞으로 잘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입니다.

◇ 신율: 네, 조기연 부위원장님은요?

◐ 조기연: 어떤 식으로 포장을 하려고 해도 아무 성과 없이 조기 종료되게 됐죠. 예정돼 있었다고 보입니다. 첫 의제 잡을 때부터 혁신을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될지 어떤 혁신을 해야 될지에 대해서 정리가 안 돼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인요한 위원장이라는 분이 거침없이 얘기하고 또 정치를 하신 분이 아니니까 대통령에게든 당에게든 쓴소리하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강서을 보궐선거에서 패배의 원인에 대한 어떤 접근부터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했고, 그런 부분을 실현한다면 민주당으로는 되게 부담스러운 일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혁신의 본질에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오히려 강서 보궐선거를 왜 패배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국민의힘과 정부 여당의 한계를 오히려 혁신위 활동이 다시 확인시켜줬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 그 추가로 한 가지만. 김은경 혁신위랑 비교했을 때는 어떠세요? 둘 다 똑같아요?

◐ 조기연: 똑같다기보다 어쨌든 김은경 씨는 계속 논의를 통해서 제안된 바가 제안된 혁신안들이 있었고요. 궁극적인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지만, 활동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 발언들도 있었고 하니까. 그런데 어쨌든 지금 총선기획단에서 당시 내놨던 당규 개정안이라든가 혁신안들이 논의되고 있고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좀 달리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뭐 저기 김기현 대표나. 김기현 대표가 꼭 아니더라도 저는 사실 중진이 중진인 이유가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게 뭐냐하면 이게 저는 정치 감각은 눈에 보이는 거거든요. 말 잘하고 막 적재적소에 팍팍 찔러주는게 정치 감각이거든요. 그런데 정치력은 이건 눈에 보이지 않거든요. 이건 장기간에 사람들 마음에서 느끼게 되는 건데 중진 의원들 여야를 막론하고 다선을 하면 다선을 한 이유가 있다는 거예요. 그게 정치력이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뭐 무조건적으로 당신들 다 그만둬 이렇게 되면 이게 선거가 안 되는 걸 것 같은데 상징적인 사람 한두 명은 뭐 또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곽관용: 저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앞에 말씀하신 거에 한 가지 첨언드리면 지금 저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도 저도 지금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실제로 혁신위에서 냈던 여러 가지 안건들을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어제도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관련된 부분을 저희가 의결하면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기도 했고요.

◇ 신율: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는 서명한다는거 잖아요.

◆ 곽관용: 그렇습니다. 그 부분을 저희가 이제 지금 의결을 어제 해서 지금 언론에 공표를 했고요. 그래서 지금 혁신위가 요구한 내용 중에 가장 이제 뜨거웠던 부분은 이 희생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당장에 무조건 본인의 정치 생명이 걸린 일인데 그만둬라라고 용퇴를 주장하는 것도 사실상은 좀 무리가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가능하게 하려면 저는 이런 게 좀 생각이 드는 게요. 모양새가 좀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당연하죠. 정치 그만두라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 곽관용:  그렇죠, 그래서 이 당의 전체적인 승리를 위해서 책임 있는 분들 내지는 상징성이 있는 분들이 어느 정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라라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할 겁니다. 저는 그분들께서도 그런 부분들을 내심 생각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것이 본인의 결단을 위해서 대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과 떠밀려서 결정하는 듯한 모습은 완전히 다르단 말이죠.

◇ 신율: 자존심의 문제죠.

◆ 곽관용: 그렇죠. 그래서 저는 이번 혁신위가 화두는 잘 던졌으나 어느 정도는 조금 공간을 둘 필요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완급 조절에 실패했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 저희가 좀 앞으로 이런 중요한 분들이 결단하시는 내용을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라는 생각입니다.

◇ 신율: 아이구, 스타 탄생인데 저기 어떻게 보세요?

◐ 조기연: 교수님 말씀에 동감하는데...

◇ 신율: 그런데 민주당은 뭐 이렇게 중진, 험지 출마, 불출마 그 얘기 아직 제가 못 들어본 것 같은데...

◐ 조기연: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얘기가 좀 있다가요. 지금 뭐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고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워낙 또 격전지인 수도권에는 대부분 다 현역 의원들이고 여기에서 험지라고 하면 굳이 이제 국민의 힘이 있는 영남권 출마 이런 건데, 사실 거기에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지 않는 한은 험지 출마 자체가 어떤 정치적 의미를 갖는 게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지역 구도를 돌파하기 위한 어떤 상징성이 있다든가 이런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적어도 이번 총선에서는 수도권의 중진이 영남에 간다거나 이런 방식의 어떤 의미를 둘 만한 어떤 정치 구도가 형성될 것 같지는 않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민주당 의원들 중진의 어떤 험지 출마 요구보다는 지금 말씀한 대로 이제 국민의힘 혁신위 과정에서 친윤이나 중진의 험지 출마라든가 불출마 선언 요구는 그 자체는 어느 정도 명분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특히 친윤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정권이 강서 보궐선거를 대패한 이유에 있어서,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를 조율하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사실 '친윤'이라고 칭해졌던 의원분들이 그 역할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안에서 그 작은 권력을 가지고 당정 관계를 오히려 그르치거나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여지고 그 결과가 이제 총선 결과를 일었다고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책임을 지는 방식의 용퇴론은 나올 수가 있죠. 그게 이제 어떤 인적 쇄신의 선거를 앞둔 인적 쇄신의 과제로 늘 등장하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는 의미가 있는데 야당에서는 사실은 지금 어떤 그렇게 의미를 둘 만한 어떤 중진 용퇴론이 나올 만한 어떤 내용은 없다고 보여지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제 그런 것보다는 실제 이제 다선 의원을 하고 실제 정치적인 어떤 역할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다 했다 하신 분들이 스스로 정치 신인이나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의 불출마 선언 그런 정도의 의미는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근데 좀 그만 잠잠하셨다가 민주당은 새롭게 나오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라든지... 저는 나이가 많다라고 해서 꼭 올드보이는 아니라고 보는데 어쨌든 또 이런 분들 정동영 전 의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이제 다시 출마 채비를 하잖아요. 그래서 이게 잘못하면 바톤터치가 되는 거지 이게 그렇게 된다라는 생각도 드는데. 저는 나이 드신 분들 중진, 정치 경험 많으신 분들이 정치권에 오는 거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실종된 정치를 살리는 데에 분명히 이런 분들이 만일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올 수가 있게 된다면 또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근데 좀 지켜보고요. 떡볶이 좋아하세요?

◆ 곽관용: 떡볶이 저는 잘은 안 먹기 전 매운 걸 잘 못 먹어가지고요.

◇ 신율: 그래요? 저는 떡볶이 되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 떡볶이 부산 가서 떡볶이 먹고 막 이럴 때 대통령이요. 거기에 친윤의 과거의 핵심으로 불렸던 인사도 가고, 김기현 대표도 같이 가고 이랬지 않습니까? 갑자기 떡볶이가 땡기네요. 근데 그거 어떻게 보셨어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곽관용: 그니까 대통령께서 아쉬움이 크신 것 같습니다. 일단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서 지금 대통령실에서 또 모든 정치권의 인사들이 한마음으로 여야를 떠나서 응원을 했었는데, 사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긴 했지만 너무 큰 격차로 저희가 좀 패배하면서 아쉬움이 큰 것 같은데 대통령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희망을 좀 전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저희가 앞으로도 신경 쓰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고 싶으셨던 것 같고. 실제로 상인들을 만나서 원래 예정됐던 전시장 부지에 엑스포 개최는 물론 못했지만 해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서 그 못지않은 효과를 좀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메시지도 던지셨거든요. 그리고 또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포기하지 말아달라, 함께 같이 좀 노력해 달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그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 방문하신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신율: 엑스포만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건지 어떻게 보세요?

◐ 조기연: 부산 가신 거는 일단 부산 시민들의 실망이 크시니까요. 지금 위로 대통령이 직접 하시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

◇ 신율: 평창 올림픽도 세 번이나, 세 번 만에 됐는데.

◐ 조기연: 또 다음에 어떤 엑스포 유치나 어떤 이런 것 실패했어도 부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 갖겠다 대통령이 하실 수 있는데요. 그런데 좀 저는 다소 좀 한가하게 보였습니다. 떡볶이 드시고 이런 거요. 특히 눈에 띈 거는 거기 굳이 또 그렇게 고생한 재계 총수들 다 대동하고 떡볶이 시장까지 가서 그런 모양새를 굳이 지금 연출할 상황인가 이 부분을 좀 짚어볼 필요가...

◇ 신율: 오래간만에 떡볶이 먹고 좋죠 뭐. 

◐ 조기연: 지금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냉정한 진단이 필요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민심을 잘 살피고 부산 상실감이 큰 부산 시민들을 위해서 위로의 말씀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서 냉정한 분석과 평가가 정부 안에서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런 부분은 지금 목소리가 없어요. 국회 운영위 소집해서 그 부분을 따지겠다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외면했고요. 이제 그런 모습을 보면 부산에 가서 굳이 위치 노력을 한 재계 총수들까지 다 동원해서 그런 방식의 보여주기식 이걸 가지고 과연 그 부산 시민들이 위로를 받을까? 오히려 좀 더 화가 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정말 왜 실패했는지 이 부분을 좀 그런 얘기도 대통령이 해주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곽관용: 짧게만 좀 첨언을 드리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한다라는 부분은 저는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재계 총수들이 함께 간 부분은 저는 이런 메시지였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이번 엑스포 개최를 저희가 기대하면서 여러 가지 효과가 있겠지만 경제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들이 컸단 말입니다. 그런데 엑스포 개최가 실패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우리가 위로할 수 있을 것이냐 했을 때 우리가 대통령만 만약에 가고 메시지를 내셨다면 기본적으로 그냥 공허한 어떤 외침의 그칠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많은 기업과 많은 어떤 재계에 관심이 쏠려 있다. 우리가 앞으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는 그런 상징적인 메시지를 줌으로써 이쪽에 있는 시장이나 여기 이제 상권에 활기를 불어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모멘텀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저는 굳이 그 바쁘신 재계 총수들과 동행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기연: 딱 한 가지만요.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는 기업들도 직접 자기 기업의 이익이 관계돼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총수들이 열심히 유치 노력을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실패한 부산에 가서 과연 재계 총수들이 그 실패의 책임을 왜 나누는 모양을 연출해야 하죠? 그리고 이 엑스포가 실패했지만 이후에 기업들이 투자를 할 거나 이런 부분은 지금 정부가 얘기하는 부분은 완전히 달라요. 기업을 어떻게 움직여서 부산 시민들의 어떤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 이게 자유시장주의하고 맞나요? 그런 모습을 자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좀 보기가 불편했다는 거죠.

◇ 신율: 자, 제가 한 분씩 따로따로 여쭤볼게요. 지금 요새 정치판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아주 첫 번째 나타나는 현상이 뭐냐하면 전직 당대표들이 신당을 만들겠다는 얘기들이 양당에서 똑같이 나오고 있어요. 아주 이게 특이한... 이런 적은 없었거든요, 신당은 많이 나와도. 이준석 신당 나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그리고 조 변호사님한테는 저기 이낙연 신당 나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말씀해 주시죠.

◆ 곽관용: 이준석 전 대표께서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저는 기정사실화됐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것들을 이야기할 때 명분은 추적이 되어 있었고 다른 변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 변수만 남아 있는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로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다라는 생각이고요. 다만 그것이 어떠한 모양이 될 것이냐 이건 아직 미지수일 것 같습니다. 지금 뭐 선거제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지만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추구하는 것은 수권 정당으로 올라설 수 있는 전국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거기에 어떤 사람들이 함께할지 그리고 어떠한 가치를 내세울지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그 향방이 갈릴 것 같고요. 어찌 됐든 간 이준석 대표는 보수의,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이제 내세우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떠한 모습일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간에 1월 안에 창당은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기연: 이낙연 신당은 가능성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 신율: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지금 오늘 아침에 YTN 나와서 얘기하시는 거 보니까 이거 언제 만들어지지 이런 생각들 정도로...

◐ 조기연: 지금 비판의 강도, 이재명 대표 추진 비판의 강도가 워낙 강경하게 또 거의 매일 그런 메시지를 내놓다 보니까 이미 마음이 떠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고. 그러면 그 다음 수순은 신당이 아니냐라는 분석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러려면 실제 안에서 어느 정도의 세력을 규합하는, 만들어가는 과정도 있어야 되고 당이 신당을 하려면 몇 석이라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방식을 채택을 해야 되잖아요. 그 부분을 지금 이낙연 대표 스스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에 있지가 않습니다. 일단은 지금 준연동형 비례대표 체제하고 병립형이 어떻게 정리가 될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고...

◇ 신율: 맞아요.

◐ 조기연: 그리고 그러면 이제 나머지 지역구를 출마해서 당선될 수 있는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하고 지금 같이 하고 있느냐, 그건 아닌 것 같거든요.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당내에 여러 분이 계시지만 이것이 같은 어떤 정치적 취향을 가지고 정치적 결사를 하기 위한 수순으로 가고 있는 모양이 아닙니다. 그냥 목소리만 같고 지향이 같을 뿐이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 활동을 위한 어떤 전초전, 그런 분위기 조성용으로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그리고 워낙 아시겠지만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의 정통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강조해 오신 분 아닙니까? 탈당하는 선택 안 하실 것 같습니다.

◇ 신율: 어쨌든 어떻게 돌아가는... 아니 근데 재밌어요. 당대표 하셨던 분들이 전부 다 신나게 하기야 양당 모두 아주 특이합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관용, ◐ 조기연: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이시죠? 곽관용 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조기연 부위원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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