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42일 만에 ‘빈손’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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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2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60일 예정이었으니 조기에 종료된 건데요.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빈손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오늘 50% 성공이라고 자평하던데요.
놓고 보면 혁신위가 제안한 6가지 안건 중 1호 빼고 다 보류됐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아내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겠다며 출범했지만 당 내에서도 용두사미였다, 지도부 시간끌기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첫 소식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가 42일 만에 활동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우리는 50%는 성공했다 생각합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습니다."
혁신위는 6호 혁신안까지 내놨지만, 지도부가 수용한 건 1호 대사면 건 뿐, 대부분의 안건을 공천관리위원회로 넘기면서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당 주류의 희생을 권고한 2호 혁신안을 놓고 당 지도부와 줄곧 마찰을 빚었습니다.
혁신위원들은 빈손 해체에 아쉬움을 내비치면서 민심을 외면하면 심판 받을거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박소연 / 국민의힘 혁신위원]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국민은 투표로 힘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임장미 / 국민의힘 혁신위원]
"(당의 혁신 의지가) 현재로서는 아직까지는 말 뿐인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에게 고맙다면서도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이렇게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많이 배우고 나갑니다."
안철수 의원과의 회동 이후에는 혁신 실패에 대한 미안함도 내비쳤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우리의 부족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많은 사람들이 저와 우리 혁신위원들의 기대가 컸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걸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혁신위는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에 최종 혁신안을 보고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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