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1억 7500만달러 추가 지원”

박영준 2023. 12. 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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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 처리를 막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의회가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지원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안보 지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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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용 탄약 등 무기 비축분 포함
러시아인 4명 전범 혐의로 기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 처리를 막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토니 블링컨(사진)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1억750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지원이 결정됐던 것을 집행하는 것으로, 방공용 탄약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 포탄, 대(對)기갑 미사일과 훈련, 수송 지원 등이 포함된다.

블링컨 장관은 “의회가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지원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안보 지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 10월20일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등을 위해 1050억달러(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공화당이 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미국인에게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4명의 러시아인을 국내법에 따라 기소했다.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피해자를 심문 및 구타하고 고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전쟁범죄법 체제가 성립한 이후 실제로 전범 기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를 포함한 주요 7개국(G7)은 이날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을 내년부터 제한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1위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다이아몬드 수출을 통해 연간 40억달러(5조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수입의 상당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충당하는 데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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