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애정했던 스승, PL 복귀해 운명의 맞대결 가능성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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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출신의 스티븐 쿠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노팅엄이 쿠퍼 감독의 경질을 고심 중이다. 쿠퍼 역시 사임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노팅엄의 수비력이 리그 8골을 넣은 황희찬 봉쇄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다.
만약 로페테기 감독이 노팅엄 지휘봉을 잡는다면 황희찬과는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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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웨일스 출신의 스티븐 쿠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황희찬(울버햄턴)과 인연을 맺었던 사령탑에 지휘봉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노팅엄이 쿠퍼 감독의 경질을 고심 중이다. 쿠퍼 역시 사임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노팅엄은 풀럼FC에 0-5로 완패했다. 슈팅 수 4-14, 볼 점유율 36%-64%로 크게 밀릴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지난 시즌 어렵게 잔류했던 노팅엄의 올 시즌 목표도 같은 것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팀 풀럼전 패배는 치명적이라는 평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등 중위권 팀들에 패하는 상황까지는 이해됐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승점 10점 삭감 처분을 받아 강등권으로 추락한 에버턴에 0-1로 패한 뒤 노팅엄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진 풀럼전도 넘기지 못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당장 10일 울버햄턴 원정에 토트넘 홋스퍼로 이어지는 일정 소화가 버겁다. 울버햄턴은 번리전에서 황희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분위기가 좋다. 노팅엄의 수비력이 리그 8골을 넣은 황희찬 봉쇄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다.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풀럼전을 관전한 뒤 새 감독을 알아보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과 더불어 마리나키스가 좋아하는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턴 감독이 유력한 후임자로 꼽히고 있다.
로페테기는 지난 시즌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한 울버햄턴 수뇌부가 급히 영입한 지도자다. 황희찬의 경기 스타일에 매력을 느껴 주전으로 활용했고 13위로 시즌을 끝내며 만족감을 안겼다.
하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로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면서 경영진에 분노했고 결국 시즌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전격 사임했다. 그 뒤를 게리 오닐 감독이 이어받아 지휘 중이다. 황희찬을 조커로 내세우다 효과를 보자 선발로 고정하고 있다.
매력적인 로페테기 카드지만, 선임을 위해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싸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맨유는 지도력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선임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이날 첼시를 꺾으면서 균열을 잡았지만, 사임설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상관없이 로페테기를 향한 맨유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로페테기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거상 알 이티하드가 1,800만 유로(약 256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노팅엄의 자금력이라면 로페테기 영입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문제는 선수단이다.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보강이 절실하다. 타이워 아워니이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조커 수준의 디보크 오리기, 크리스 우드, 안토니 엘랑가 정도의 공격진이 있다.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로페테기 감독이 노팅엄 지휘봉을 잡는다면 황희찬과는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10일에는 만나기 어렵지만, 2024년 4월 13일 33라운드에는 재회 가능하다. 노팅엄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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